Page 49 - 2021년 4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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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추, 봄동이 한창이다. 봄동은 잎이 옆으로 퍼진 개장 환절기 감기로 떨어진 입맛을 파릇한 봄동으로 되찾아보는
형 배추를 말한다. 겨울 추위를 보내고 봄을 맞이하기 전 것은 어떨까.
무침용으로 품종을 개량해 재배하는 배추가 바로 봄동이
다. 전남 진도·완도·해남 등 바다 가까운 곳에서 해풍과 영양 만점 봄동, 완전하게 먹기
서리를 맞고 자라 일반 배추보다 두껍고 아삭한 식감이 뛰 봄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에너지 필요량이 증
어나며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 가하는데, 봄동의 풍부한 무기질과 비타민이 겨우내 부족
향긋한 봄 내음을 즐길 수 있는 봄동은 속이 먹음직스럽게 하던 에너지를 충족시켜주기 때문에 춘곤증 예방에도 도움
노란색이 도는 것이 맛이 좋다. 잎이 너무 크지 않고 두껍 이 된다. 또 수분이 풍부해 갈증을 해소하며 가슴의 답답함
고 짧으며 흰 줄기 부분이 적고 파란 잎이 많아야 고소하고 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어 건조한 초봄에 건강 식품으로 아
씹는 맛도 좋다. 전체 크기는 성인 남성이 두 손을 펼친 정 주 좋다.
도의 크기가 가장 적당하다. 봄동을 손질할 때는 먼저 뿌리 특히 일반 배추보다 베타카로틴이 30배, 비타민 C가 4배
를 잘라내고 한 잎씩 떼어내 흐르는 물에 깨끗이 헹궈 씻으 나 풍부해 암 예방, 노화 방지,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며,
며, 잎이 넓어 물기가 고이기 쉬우므로 탁탁 털어 물기를 비타민 A와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와 피부 미용은 물론 몸
빼야 한다. 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다.
봄동은 김장 배추보다 수분이 많아 즉석에서 양념장에 버 봄동을 조리할 때는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면 필수지방산을
무려 먹어야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숨이 죽지 않도록 보충할 수 있고 비타민 A의 흡수를 촉진시킨다. 또 식이섬
먹기 직전에 무치면 아삭한 맛이 살아 있고 그 맛이 달고 유가 많은 봄동과 단백질이 풍부한 돼지고기는 서로 부족
고소해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도 잘 먹는다. 한 영양을 보완하기 때문에 함께 섭취하면 좋다. 된장도 봄
이처럼 즉석 김치나 겉절이, 쌈으로 즐겨 먹는 봄동은 어리 동의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는 데 효과적이다. 봄동의 칼
고 연한 배추로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씹 륨이 된장의 나트륨을 억제해 된장과 봄동은 영양적으로
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고 향이 진하다. 완벽한 궁합을 자랑한다. 출처 <뉴트리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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