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4 - 2021년 4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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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매일 인문학 공부』



                                 읽기로 시작해 사색으로 완성하는 ‘생각하는 인문학’


                            이 책은 우리에게 사색의 의미와 방법을 알려주며, 우리를 사색의 길로 이끈다.
                               사색이 필요한 삶의 면면을 들여다보며 우리를 끊임없이 고민하게 하고,
                                힘들게 하는 것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읽고, 생각해야 할지를 말한다.




            왜 ‘사색’이 중요한가?                                     다면 생각해야 한다. 생각할 수 있다면 어떤 세상에서도
            우리가 시대를 뒤흔든 수많은 책을 아무리 읽어도 원하는                    오늘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만큼 삶이 변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오직 하
            나다. 책을 읽으며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계적으로                    읽기로 시작해 사색으로 완성하는 ‘생각하는 인문학’

            읽는 행위에만 몰두해 책을 읽는다면 100번, 1000번을                  『매일 인문학 공부』는 김종원 저자의 20년에 걸친 치열한
            읽어도 읽지 않는 것과 다름이 없다. 타인의 생각에 무조                   사색 연구의 결정체다.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건 기대거나 세상이 제공하는 정보를 받아들이기만 한다                     『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등 독자들의 지적 성장

            면 그 무엇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평생 성장하지 못하는                  을 이끌어온 저자는 세상의 틀을 바꾼 세기의 천재들을
            정체된 삶을 살게 된다. 우리는 다양한 생각이나 정보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공통점이 사색가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되 자신의 머리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깨달았다. 그들의 경쟁력은 사색, 즉 ‘생각의 깊이’에 있

            책만이 아니다. 인생의 모든 순간, 피하지 말고 마주쳐                    었다.
            사색해야 한다. 우리가 일과 인간관계 때문에 괴로워하                     저자는 우리가 최고의 사색가가 되어 주어진 삶을 의미 있
            며 삶이 나아지지 않을 거라 단정하며 사는 이유도 마찬                    게 살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오랜 세월 연구했고, 그 경험

            가지다. 우리가 모르는 것, 우리에게 떠오르지 않는 것은                   과 통찰을 바탕으로 이 책을 펴냈다. 인생은 자신을 사색
            환경의 한계가 아니라, 생각의 한계다. 우리가 만약 지금                   하려는 자를 성장하게 하고, 자신을 피하려는 자의 영혼
            하는 일을 더 잘하고 싶다면, 주변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                   을 멈추게 한다.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라. 인생은 생각하
            삶의 중심을 잡고 싶다면, 더 나은 인간관계를 만들고 싶                   는 만큼 성장한다.








               지은이   김종원
               수많은 독자가 신뢰하고 따르는 인문 교육 전문가. 인문학 고전을 공부하며 깨달은 지식을 독자들이 맞닥뜨리는 고민
               에 적용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옮기는 데 정평이 나 있다. 세상의 틀을 바꾼 세기의 천재들을 연구하는 과정
               에서 그들이 모두 사색가라는 점을 깨달았다. 저자는 그들처럼 살아가기 위해 오랜 세월 치열하게 사색하며 연구했
               다. 그 여정 끝에 얻은 통찰과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색 입문서이자 저자의 가장 철학적인 이
               야기가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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