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3 - 2024년5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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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베이
침몰해 50여 명의 목숨을 잃은 이후에 로크 아드 고지라는 (멜버른 시민)과 관광객들의 휴식 공간으로 인기가 있으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계절마다 아름다운 색을 뽐낸다. 단데농 산맥과 와인 농장
등 도시에서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요건을 두루 갖추
아폴로 베이 고 있으며, 벨그레이브 역에서 울창한 관목림 속을 헤치며
빅토리아 멜버른에서 남서부 방향으로 185km 떨어진 곳 달려가는 100년 이상 된 증기 기관차, 퍼핑 빌리는 즐거움
에 위치한 아폴로 베이는 약 2,000명 정도의 주민이 살고 과 청량감을 선사한다.
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와 오트웨이 국립공원을 방문하
는 사람들이 거쳐 가는 지역이기도 하다. 퍼핑 빌리
해발 633m 정도의 나지막한 단데농 산중에서는 100년 전
메모리얼 아치 의 증기가 아직도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온다. 그레이브역부
메모리얼 아치는 다른 기념문에 비해 작은 규모지만 남다 터 젬부르크역까지 총 25km의 구간을 크리스마스만 제외
른 의미를 지닌다. 과거 1차 세계대전 당시 승전을 올리고 하고 연중 운행하고 있는 동화 속의 열차 '퍼핑 빌리'가 그
온 호주 군인들은 단체로 실업에 시달리게 되었다. 이에 주인공이다. 퍼핑 빌리 증기기관차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16년 동안 건설을 위주로 한 국책 사업을 했으며, 이는 매 되고 보존이 잘 된 증기기관차로, 600여 명의 자원봉사자
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메모리얼 아치는 그들의 전 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이곳은 1900년 12월 18일 화물
쟁에서의 노고와 국책 사업에 멋지게 성공해 낸 것을 감사 과 가축을 운송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통했으나, 1953년 대
하는 표시로 건설된 것이다. 이곳에 있는 비석에 건립 배경 규모의 산사태로 인해 폐쇄의 길로에 섰다가 일반인들의
에 관해 설명해 놓았기 때문에 읽어보는 것이 좋으며, 호주 관심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민병대의 지원에 힘입어 1962
의 근현대를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년에 벨그레이브에서부터 멘치스그리크까지 재개통했다.
이후 복구공사를 통해 1998년 10월에는 종착역인 젬부르
단데농 크까지 오픈하여 관광객들은 과거로의 여행을 떠날 수 있
멜버른에서 동쪽으로 자동차로 약 1시간 거리에는 단데농 게 되었다.
자료제공 하나투어(www.hanatour.com)
이라는 넓은 산림 공원이 있다. 이곳은 사시사철 멜버니언 정리 김희정 국장
may 2024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