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6 - 2021년11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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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카라 떠 만든 참전기념탑이 공원의 중심에 있다. 기념탑에는 한
중앙 아나톨리아의 심장부에 위치한 앙카라는 터키의 수도 국전쟁에 참여한 터키 군인들의 명단이 적혀있으며, 한글
로, 규모는 이스탄불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앙카라는 1차 로 적힌 추도 글도 있다.
세계대전 이후 수도로 정해지며 계획적으로 건설된 신시가
지와 수천 년 동안 자연스럽게 발전한 구시가지로 나뉘어 파묵깔레
있다. 구시가지 내에는 전통 터키 가옥이 다수 남아있는데 파묵깔레는 석회층으로 만들어진 환상적인 경관과 고대 도
이를 아트 갤러리와 레스토랑 등으로 활용해 터키의 옛 정 시 히에라폴리스의 풍부한 볼거리가 절묘하게 조합된 곳이
취를 느낄 수 있다. 앙카라 주변에는 청동기 시대의 유적과 다. 그중에서도 파묵깔레 석회층은 자연이 만들어 낸 경이
히타이트 문명의 유적들이 산재해있다. 로운 산물로, 대지 상부에서 흘러 내려온 석회 성분을 포함
한 물이 오랜 시간에 걸쳐 희귀한 경관을 만들어 낸 것이
앙카라 주요 관광지 다. 딱딱해진 석회층의 팬 곳에 상부에서 흘러내려 온 온천
소금호수 수가 담겨 야외 온천으로 발전했다. 파묵깔레 온천은 로마
앙카라에서 카파도키아로 향하는 길에 위치한 곳으로, 세 황제들이 즐겨 찾았던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클레오파트
계에서 두 번째로 큰 소금호수다. 바다처럼 펼쳐진 넓은 호 라가 방문했다는 설도 있다.
수에 하얗게 얼어붙은 순백색의 소금이 노천광산으로 펼쳐
져 있다. 터키인들이 소비하는 소금의 70%는 모두 이곳에 파묵깔레 주요 관광지
서 채취된다. 석회붕
석회붕 지역은 온천수에 일정 부분 섞여 있는 화산성 물질
한국공원 인 유황 석회 등이 원료가 되어 만들어진 것으로 순백색의
터키는 6·25전쟁 당시 미군에 이어 두 번째 큰 규모의 파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중국의 구채구처럼 에메랄드빛 물
병을 단행했었다. 당시 수많은 군인이 희생당했는데, 이를 이 아름답게 빛난다. 이곳은 온천 지대로, 관광객들은 온
기리기 위해 설립한 공원이다. 경주 불국사의 다보탑을 본 천욕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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