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2 - 2021년11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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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눈 떠보니 선진국』
앞으로 나아갈 대한민국을 위한 제언
선진국이 될 때까지 한국은 지독하게 달려왔다. 바람처럼 깨달을 때 우리는 선진국이 될 수 있다. 경제 발전의 어느
내달린 몸이 뒤쫓아오는 영혼을 기다려줄 때다. 저자 박태 단계까지는 양적 성장이 필요하다. 최소한의 볼륨이 있어
웅은 IT 전문가로서 지금 한국 사회가 어느 지점에 와 있 야 하기 때문이다. 선진국의 문턱으로 들어선다면 GDP 하
는지, 선진국으로 판단할 핵심 지표는 무엇인지, 우리의 나만을 재고 있어선 안 된다. 이제는 볼륨이 1순위가 될 순
사회 시스템은 무엇이 문제이며,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 없고 되어서도 안 되기 때문이다.
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지를 다양한
팩트와 인사이트로 날카롭게 짚어낸다. 대한민국 사회와 경제, 시스템을 위한 큰 생각
사회의 건강을 재는 역사적으로 입증된 가장 훌륭한 척
대한민국은 정말 선진국이 된 것일까? 도는 그 사회의 중산층 비중이다. 허리가 튼튼한 사회가
BTS는 한국어로 부른 노래로 빌보드 1위를 거뜬히 해낸 늘 가장 건강했다. 국정의 최고 지표로서도 아주 훌륭하
다. 봉준호 감독은 “아카데미는 로컬이잖아”라고 말하며 다. 이 목표를 향해 다른 정책들을 줄을 세울 수 있기 때
천연덕스럽게 감독상과 작품상을 포함해 4개의 아카데미 문이다.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K-방역은 세계를 선도한다. 바이든 선진국이 될 때까지 한국은 지독하게 달려왔다. 바람처럼
을 비롯해 선진국의 많은 지도자들이 한국을 본받자고 목 내달린 몸이 뒤쫓아오는 영혼을 기다려줄 때다. 해결해야
소리를 높인다. 한국의 경제규모(GDP 기준)는 세계 9위로 할 ‘문화지체’들이 언덕을 이루고 있다. 저자는 IT 전문가로
올라섰고, 우리 앞에는 이제 여덟 나라밖에 없다. 그래서 서 지금 한국 사회가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 선진국으로
우리는 선진국이 된 것일까? 판단할 핵심 지표는 무엇인지, 우리의 사회 시스템은 무엇
선진국이 된다는 것은 ‘정의’를 내린다는 것이다. 앞보다 이 문제이며,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
뒤에 훨씬 많은 나라가 있는 상태, 베낄 선례가 점점 줄어 는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지를 다양한 팩트와 인사이트로
들 때 선진국이 된다. 해답보다 질문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자료제공 교보문고
50 november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