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5 - 2021년11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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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성 소피아 성당의 중앙에
서면 이슬람교와 기독교가 공존하는 기묘한 장면이 연출되
는 역사적인 장소임을 다시금 실감하게 된다. 마주 보고 있
는 블루 모스크와 흡사하게 생겼다.
술탄아흐멧 모스크(블루모스크)
오스만 시대에 지어진 술탄아흐멧 모스크는 규모 면에서 1
터키 최대다. 맞은편에 위치한 성 소피아 성당에 대한 이슬
람 세력의 우위를 상징하기 위해 그 양식을 모방, 발전시켜
건축한 이슬람교 사원이다. 건물 내부의 벽과 기둥이 푸른
색의 타일로 장식되어 있어 블루 모스크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돔의 200개가 넘는 조그만 창은 스태인드 글라스
로 장식돼 있어 이를 통해 들어오는 아름다운 햇살이 환상
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성 관광객은 모스크에서 제공
하는 치마와 머리를 가리는 옷을 입고 입장해야 한다.
예레바탄 사라이
비잔틴 제국시대 이스탄불에 충분한 물 공급을 위해 만들 2
1 돌마바흐체궁전
어진 지하 저수지다. 당시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이스탄불 2 그랜드바자르
의 특성상 저수지가 많이 지어졌는데, 예레바탄 사라이는 3 성소피아박물관
그중에도 규모가 가장 크다. 특히 저수지 내부 화려한 문양
이 새겨진 대리석 기둥 등으로 장식이 되어있기에 ‘궁전’이
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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