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8 - 2020년 10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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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가을에 읽을만한 도서 추천 ①
『세계미래보고서 2035-2055』
코로나19로 인해 5~10년 앞당겨진 미래의 모습이 사회, 경제, 도시, 개인의 삶 등 전반에 걸쳐 소개되며,
향후 50년을 지배할 유망 기술 및 그로 인한 사회와 경제의 변화를 함께 점검한다.
아울러 건강과 의료, 경제와 일자리, 도시와 주거의 변화, 교육을 비롯한 각종 제도의 변화,
기후 변화와 환경, 그 밖의 첨단기술과 인류의 우주 진출도 살펴볼 것이다.
미래는 한 걸음씩 착실하게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물론 측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전작 출간 후 3년 동안
예상치 못한 미래도 불시에 찾아온다. 2020년, 전 세계를 미래에 얼마나 가까워졌고 또 어떤 새로운 미래가 찾아왔는
멈추게 한 코로나19 사태가 그렇다. 아이러니하게도 세계 지 각 분야별로 나눠서 살펴본다.
가 멈춰 섰는데 미래는 더 앞당겨졌다. 그동안 제도의 테두 책의 내용은 총 9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다. 1부에서는
리 안에 묶여 있던 첨단 기술들이 위기 상황에서 제한적이 현재 우리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나마 제 몫을 해내면서 주목받은 것이다. 해 다각도로 점검한다.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코로나바이
코로나19의 유행을 가장 먼저 감지하고 경고한 인공지능, 러스가 창궐한 상황에서 사람들의 관심은 이 사태가 언제
거리를 소독하고 감염자를 찾아내며 정보 및 의약품과 식료 종식될지, 그 뒤 사회와 경제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에
품을 전달하는 드론, 감염자를 돌보고 병원을 소독하는 로 쏠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봇, 감염자의 이동 경로를 찾고 주변 사람들에게 경고해주 이 책은 코로나바이러스의 백신 개발이 신속하게 이루어지
는 스마트 위치 기반 기술, 코로나19의 게놈을 해독하고 공 지 않는 이유를 분석해보고, 개발에 속도를 붙여줄 첨단기
유한 집단지성 등, 첨단 기술은 전 세계적 위기 사태에서 능 술과 각종 사회적 현상을 살펴봄으로써 백신 개발의 미래를
력을 발휘했다. 시대의 변화에 앞서가려면, 미래를 공부하 예측한다. 또한 다음에 다가올 전염병 대유행을 막기 위해
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준 계기다. 기술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사람들의 생활과 의식을
《세계미래보고서 2035-2055》는 코로나19로 인한 미래 예 어떻게 바꾸는지도 설명해준다.
지은이 박영숙
29년 동안 주한 영국·호주 대사관 홍보실장, 수석보좌관 활동을 하면서 정부 미래예측기법을 접했다. 이후 세계
미래예측 전문가 집단에 합류, 현재 밀레니엄 프로젝트, WAAS, 세계미래회의 등 약 20여 개 미래연구 국제기구
한국대표를 맡고 있다. “행동하지 않으면 미래학자가 아니다”라는 신념을 갖고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각종 행
동을 실천 중이기도 하다. 미래의 메가트렌드와 일자리 문제, 사회과학 기술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명쾌한 미래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해마다 미래예측서를 발표하고 있다.
46 october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