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5 - 2026년3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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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 바다에서 나는 보물 는데, 알긴산이 지방 소화 효소를 억제해 중성지방의 분해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해조류 섭취량은 5kg가량. 출출할 가 줄어들어 지방 흡수량을 감소시킨 연구 결과가 있다. 알
때 부담 없이 사 먹을 수 있는 김밥, 짭조름한 소금과 고소 긴산의 농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그 효과가 크다. 미역이나
한 기름으로 양념해서 구워 밥을 싸 먹는 김, 국으로 끓여 다시마를 물에 불리면 끈적끈적한 물질이 생기는데 이것이
먹는 미역, 국물을 내는 다시마 등 해조류는 한국인의 밥상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험한 바위, 거친 파도로부터 몸
과 결코 떼려야 뗄 수 없는 식재료다. 우리나라와 일본, 대 을 보호하기 위해 해조류 스스로 만들어낸 보호 물질이다.
만 등 동양에서는 일찍이 해조류를 ‘바다의 채소’라 부르며 해조류 중 중간 깊이의 바다에 사는 갈조류(미역, 다시마,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에 활용한 반면, 서양에서는 해조류를 톳, 모자반 등)에는 ‘푸코이단’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푸
식재료로 여긴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라울 따름 코이단은 다시마를 포함한 갈조류의 세포 간 충전 물질로,
이다. 항암과 항종양, 항알레르기, 고혈압 방지, 혈중 콜레스테롤
요즘 서양에서는 해조류를 ‘녹색 보물’이라 부른다. 대표적 저하 등에 효과가 있다. 고분자 푸코이단은 혈액응고 방지
으로 생선 요리를 즐겨 먹는 영국인이 해조류에 관심을 가 와 항혈전 작용이 우수하고, 저분자 푸코이단은 항산화 작
진 이유는 생선 요리의 맛을 해조류가 높여준다는 사실을 용과 혈소판 활성화 및 백혈구 유착 작용에 효과가 있는 것
알았기 때문이다. 해조류가 입맛을 돋우는 과일 같은 역할 으로 알려져 있다. 또 점성이 낮고 용해성이 우수해 수용성
을 한다는 것. 실제로 해조류와 어패류는 맛과 영양이 조화 식이섬유 소재로서 이용 가능성도 매우 높은 성분이다.
를 이룬 식재료다. 예를 들어 미역국은 쇠고기와 함께 주로
끓여 먹는데, 쇠고기 대신 홍합을 넣으면 색다른 미역국을
즐길 수 있는 것처럼.
또 결정적으로 해조류에 관심이 높아진 계기가 있다. 요오
드가 방사능을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며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해조류 품귀 현상까지
나타났다. 요오드는 무기질 중에서도 가장 결핍되기 쉬운
미량 영양소로, 인체의 모든 생리 대사에 관여하는 갑상샘
호르몬인 티록신의 주원료가 된다. 티록신은 심장과 혈관의
활동, 체온과 땀의 조절, 신진대사를 높이는 작용을 한다.
이 밖에 해독 작용, 정장 작용, 생체 방어 능력 향상을 촉진
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풍부한 엽록소를 비롯해 각종 영양 성분을 해조류의 ‘알긴산’과 ‘푸코이단’
다량 함유한 ‘바다 채소’ 해조류는 부족한 영양을
해조류가 육지의 채소와 크게 다른 점은 바로 미끌거리는
보완해주는 최고의 식재료다. 특히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요오드·철분이 많다. 촉감인데, 이는 해조류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원인이 되
전 세계적으로 8000여 종이 서식하며 우리나라 기도 한다. 미끄럽게 만드는 것은 바로 ‘알긴산’이라는 성분
바다에는 500여 종이 살고, 이 중 50종 정도를 으로 암을 예방하며 위를 보호하고 콜레스테롤 흡수를 제한
식용으로 이용하는 해조류는 맛도 영양도 만점이다.
하는 효과가 있다. 우리 몸은 지방 흡수량이 높으면 살이 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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