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2019년 4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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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미항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항구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곰곰 생각할 기회가 되었다.
                                                                 남미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의 상
                                                                 공에서 바라본 해안선과 바다를 접하면서 마음은 의외로
                                                                 안정됐다. 호수로 오인한 잔잔한 내항의 바다, 그 바다가
                                                                 외항으로 열리는 천연 바닷길의 경관이 아름다움 그 자
                                                                 체였다.





                                                                 대서양으로 멀리멀리 뻗은 수평선 앞으로 점점이 뜬 섬이 있는가
                                                                 하면 육지와 접하는 해안선이 들쑥날쑥 곡선으로 이어졌다. 그린
                                                                 듯 여린 해안선으로 이어진 두 해변의 풍광이 좋았지만, 불쑥 힘
                                                                 이 느껴지게 우뚝 솟은 바위산과 올망졸망한 녹색 산들이 아늑한
                                                                 항구를 더 멋스러워지도록 했다. 바다에 쉼 없이 너울대는 하얀
                                                                 파도 소리는 산 생명의 소리를 더하는 경쾌함이 서렸다. 한눈에

                                                                 반했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땅덩어리를 가진 나라이면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호수가 바다로 열린 리우 항구의 내항이란 걸 말하고
                  싶은 두 여인이다.                                     서 남미 대륙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6,275km의 아마존강은 세
                                                                 계에서 가장 큰 강이며 밀림은 세계 숲의 30%를 차지했다. 그러
                                                                 면서 밀렵과 사막화와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곳이다. 역사를
                                                                 더듬어보면 사탕수수로 인한 노예제도가 성행하던 곳이기도 하나
                                                                 포르투갈 왕자가 “독립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며 포르투갈 왕의

                                                                 마음을 무력화하여서 독립국이 되었다. 왕도 왕자에겐 이길 맘이
                                                                 없는 평범한 부모이었나 보다.


                                                                 RIO CARNIVAL
                                                                 수많은 자원과 천혜의 자연이 사람의 감정을 자연스레 노출하게
                                                                 됐다. 해마다 축제 (리우 카니발 : RIO CARNIVAL)를 즐기는 달이
                                                                 있는가 하면 세계인이 와 보고 감탄하는 아름다운 항구로도 알려
                                                                 졌다. 그러나 이곳으로 찾아드는 관람객이 많아서 축제 때는 해안
                                                                 선의 편의시설들이 동나고 무법천지처럼 변한다고 한다. 삼바 춤
                  고르꼬바도 언덕의 예수상 앞에 있는 자그마한 난간은 리우 항의 해안선을
                  감상하는 관광객으로 종일 붐비고 있다.                          에 들뜨고 바가지요금은 통제가 안 되는 치안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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