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2 - 2018년 12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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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한국라이온스가 원하는
한국라이온스가 원하는
진정한 리더
지난 1959년 한국에 라이온스클럽이 들어와 드디어 한 달 한 범죄조직의 보스였습니다.
후면 60년이 됩니다. 60년 동안 많은 변천의 역사를 써내려 반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흑인인
왔습니다. 반세기를 지나면서 한국라이온스는 훌륭한 리더 권운동가로 종신형을 받고 27년여 간을 복역하면서 화해와
들이 많이 세상을 떠나시어 커다란 아쉬움을 느낍니다. 평화의 마음으로 정적들을 모두 용서하며 세계인권운동의
이제 우리 라이온들은 보스가 아닌 진정한 리더를 원하고 상징적인 존재가 된 넬슨 만델라는 대표적인 리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리더와 보스는 어떻게 다 있습니다.
를까요? 보스는 자신을 높이고 권위적이지만 리더는 스스로 이토록 리더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열정을 안겨주지만
를 낮추고 겸손합니다. 리더는 자칫 보스가 되기 쉽습니다. 보스는 반대로 절망과 두려움을 심어줍니다. 이제 60년이
보스로 보이는 리더의 특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되는 한국라이온스는 모든 회원들에게 희망과 열정을 선사
하는 가치있는 리더가 절실합니다.
첫째, 진실을 왜곡하고 공과 사를 구별하지 못합니다. 물은 유연하지만 바위를 뚫는 강인함을 간직하고 있습니
둘째, 모든 일의 성과를 자신이 독점하고 책임은 회피합니다. 다. 지난 1919년 독립선언을 통해 우리에게 열정적인 모습
셋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으로 독립의 희망을 보여준 33인의 선조들이 우리 민족에게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고 솔선수범했던 것을 떠올려
미국 시카고를 중심으로 조직범죄단을 이끌었던 유명한 봅시다. 겉은 유연하지만 속은 강인한 라이온스의 진정한 리
갱단두목인 알폰소 카포네는 보스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더와 함께 찬란한 한국라이온스의 새 역사가 쓰여지기를 간
인물입니다. 뺨에 흉터가 있어 스카페이스(Scarface)라는 별 절히 기원합니다.
명으로 유명하며, 수많은 폭력·살인 사건을 배후에서 지휘 글 이상근 (라이온지 한국어판 위원회 편집인)
60 december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