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4 - 20212년2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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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NFT 레볼루션』



                               현실과 메타버스를 넘나드는 새로운 경제 생태계의 탄생





            NFT를 둘러싼 현상뿐만 아니라 그 이면의 가치 변화까지                   제 전통 금융기업들도 뛰어들어 투자에 나서는 모양새다.
            함께 살펴보는 이 책은, 제목처럼 NFT를 혁명(Revolution)            NFT가 거래되는 세계 최대 마켓 ‘오픈시(OpenSea)’는 최
            이라 부를 만한 거시적인 전망과 분석도 꼼꼼하게 들려준                    근 1천억 원대 투자를 유치했다. 아직 NFT를 정확히 모르

            다. 혹자는 NFT가 소유권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는 사람도 상당수인데, 시장은 이미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거래 혁명을 일으킬 거라고 말한다. 또 다른 이는 디지털 자                 있어 당황스러울 정도다.
            산 시대의 신호탄이라 하고, 누군가는 NFT 덕분에 거대 유
            통사나 플랫폼을 거치지 않은 순수 창작자 시대가 열릴 것                   ‘암호화폐’ ‘메타버스’ 이어

            이라고도 한다.                                          미래 신경제 3대 키워드로 부상
                                                              NFT는 ‘Non-Fungible Token(대체불가 토큰)’의 약자
            전 세계적으로 NFT 열풍이 불고 있다                             로, 미술, 음악, 게임, 부동산 등 유·무형의 다양한 자산

            올 초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의 NFT 콜라주 작품이              들의 소유권과 거래내역을 블록체인에 저장한 디지털 파
            세계적인 경매 업체 크리스티에서 무려 800억 원 넘는 금액                 일이다. 1:1 맞교환이 가능한 기존 화폐나 암호화폐 등과
            에 낙찰돼 화제가 됐다. 팬덤이 존재하는 스포츠와 엔터 업                  달리 NFT는 각각의 자산이 고윳값을 지녀 ‘상호 대체가 불

            계는 NFT를 활용하여 스타에 관한 다양한 콘텐츠를 내놓                   가’하고 원본임을 증명할 수 있으며 희소성이 있다. 일반인
            으며 새로운 유행과 커머스를 키우고 있다. 국내에선 JYP                  도 쉽게 거래할 수 있고, 현금화도 가능하다. ‘자산’의 가치
            와 SM 등이 앞장서고 있다. 열풍이란 표현에 걸맞게 국민                  를 인정받으며 투자 수단으로도 떠오르는 이유다.

            서비스로 통하는 카카오는 자회사 그라운드X를 통해 NFT                   요즘 NFT에 관한 뉴스는 하루만 걸러도 따라가기 힘들 정
            거래 플랫폼을 만들어 일반 대중을 끌어모으는 중이다.                     도다. 전 세계의 돈이 몰리는 급성장 시장이다 보니 소문도
            디지털 아티스트나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NFT가 점                   괴담도 무성하다. 예술부터 유통, 금융까지 걸쳐 있는 산
            점 다양한 영역으로 뻗어가며 주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                    업도 너무 다양해서 자신에게 맞는 해설을 찾는 것도 중요

            다. 판이 커지자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되는 분위기다.                    하다. 그래서 책 한 권에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전망을 정
            NFT는 작년만 해도 가상화폐의 일종으로 여겨졌지만, 이                   리한 이 책이 더욱 반갑다.                   자료제공 교보문고





               지은이   성소라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의 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시장 및 산업의 탄생과 그 안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혁신
               의 기회들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기술과 비지니스, 그리고 문화 영역(미술, 음악, 패션, 등)의 교차점에 관심을 두
               고 NFT 또한 그러한 관점에서 연구해오고 있다. 현재 미국 워싱턴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기업가정신과 전략경영을 가
               르치고 있고, 2020년 Poets & Quants에 세계 50대 경영대학 교수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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