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9 - 2019년 5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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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세체니 다리


                                                              천 명소로 인하여 수많은 관광객이 모이고 있으며 2009년 인기리에
                                                              방송된 <아이리스>의 촬영지로 한국인들에게 관심이 높다. 다뉴브 강
                                                              의 크루즈에 탑승하여 다뉴브 강의 왈츠를 들으며 강변의 건물들을
                                                              바라보니 모두가 조각품처럼 보인다. 다리 밑의 안 보이는 곳까지 정
                                                              결하게 정돈되어 참으로 보기가 좋다.


                                                              7일 차 : 오스트리아 빈

                                                              오스트리아 수도 빈으로 이동하여 19세기 말에 완성된 네오고딕 양식
                                         오스트리아 빈 성슈테판 대성당     의 화려한 빈 시청사를 방문했다. 오스트리아는 초대 대통령인 이승
                                                              만의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의 고국이기도 하다. 오스트리아 최대의
            5일 차 : 슬로바키아 비엘리치가                                고딕 사원인 슈테판 성당 내부를 들어가 보았다. 빈의 상징이자 혼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알려진 슬로바키아의 비엘리치카 소금 광산을 구                라고까지 일컬어지는 건물로 12세기에 세워진 오스트리아 최고의 성
            경했다. 젊어서 연탄공장과 석탄 광산에 관계했던 나는 이곳의 채굴              당이다. 23만 개의 벽돌로 지어졌으며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137m
            기술이 상당이 과학적으로 진행되었다는 사실에 감동했다. 갱은 9층              첨탑 슈테플이 유명하다. 오스트리아는 모차르트, 슈베르트, 요한 스
            으로 나뉘어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는데 갱도의 깊이는 3천 미터, 총            트라우스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탄생한 곳으로 크고 작은 축제들이
            길이가 300키로미터 되는 어마어마한 소금 광산이다. 갱 안에 광장은            아름다운 알프스의 숲과 함께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광산 노동자 중 예술 감각이 뛰어난 광부 두 사람을 시켜 조각상을 만
            들게 하여 예배당을 만들었다. 예배당의 이름은 성 안토니우스 예배              8일 차 : 체스커크롬로프
            당이다. 땅속 100미터 지점에 있는 킹가 공주 예배당에는 성서 장면을           유네스코에 등록된 중세 도시의 모습이 그대로 간직된 체스커크롬로
            묘사한 부조와 성가족 조각, 아름다운 샹들리에가 남아있다. 교황 요             프로 향했다.  체코,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독일 등 다양한 민족
            한 바오로 2세의 조각상은 아주 인상적이다.                          이 모여 이룬 이곳은 인구 약 1만 4천 명의 작은 도시지만, 중세 때의
                                                              모습과 역사성을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어디서든 사진을 찍어도 멋있
            6일 차 : 헝가리 부다페스트                                  는 곳이라고 소문이 나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고 싶어 하는 곳

            동유럽의 파리로 통하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이동한다. 헝가리는 공              이다. S자형 볼타바 강이 마을을 끼고 흐르는 모습은 흡사 경북의 하
            산화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개방적인 분위기를 느낀다. 특히 수도               회마을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162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경관이 파노
            부다페스트는 도시의 아름다운 풍광과 역사, 유적 그리고 최고의 온              라마처럼 눈 앞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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