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 - 2019년 5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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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목구멍’으로 빨려드는
이구아수의 물
남미에서 브라질로 이동한 2박 3일 이구아수 여정의 첫날은 신선한 산소 같은 방대한 물과 대면했다.
하얀 날이 선 폭포수 앞에서 감각이 무디어지고 악마의 목구멍으로 물처럼 빠져들 것만 같았다.
쉼 없이 내리쏟는 하얀 폭포의 포말에 몸이 젖어오고 가슴은 먹먹하고 두 발은 위로 뜨는 기분이 들었다.
악마의 목구멍 폭포 주변은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이구아수 폭포수는 미국의 나이아가라 폭포와 아프리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양국이 무시로 이곳을 오갈 수
카의 빅토리아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수로 손꼽힌 있도록 허락한 곳이기도 했다. 물론 파라과이로도 여
다. 너비가 4.5km로 평균 낙차가 70m로 나이아가라 행하고 이곳으로 들어오는 이들도 수없이 많다. 주변
폭포보다 크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의 세 에 밀림과 삼림과 계곡이 많고 남미에서 가장 아름다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파라나강과 파라과이강, 우루 운 관광지로 알려져 자연의 진수를 눈이 시리도록 즐
과이강, 이구아수강이 남미대륙의 광대한 거리를 거 기고 물을 볼 수 있었다.
쳐온 거대한 물줄기이다. 이 방대한 물의 절반이 악마 이구아수가 흐르는 면적이 여의도의 630배로 브라
의 목구멍으로 쏟아지는 듯 내려온다. 질은 1,850㎢로 가장 너비가 크다. 아르헨티나의 3배
44 may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