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9 - 2024년11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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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층을 대상으로 건강 기능성을 살린 감잎차, 단감식초,
단감와인 등이 호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젊은 층을
겨냥한 단감칩, 단감파이, 단감빵 등도 있는데 특히 단감
빵은 단감 맛을 집약시킨 단감말랭이로 만든 페이스트를
사용해 단감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린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짧게만 만날 수 있는 귀한 맛, 태추 단감
많은 단감 품종 중에서도 높은 당도와 부드럽게 아삭거리
는 식감으로 입소문이 난 특별한 단감이 있다. 10월 하순
부터 뛰어난 맛으로 소비자가 많이 찾는 태추 단감이다.
태추 단감은 장기간 저장이 힘들어 짧은 기간 동안만 맛볼
수 있는 최고의 단감으로 치는데, 덕분에 조금만 시간이 지
나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하니 매년 태추 단감이 나오길
손꼽아 기다리는 마니아층도 생겼을 정도다.
태추 단감을 처음 본 사람은 노란색이 슬쩍 도는 녹색이라
서 덜 익은 감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녹색일수록 더
아삭하고 연한 식감과 최고의 맛이 난다고, 꼭지 부분을 중
심으로 껍질에 둥근 띠 모양의 무늬가 나타나면서 그 위에
잔균열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언뜻 상처가 있고
품질이 떨어지는 감으로 오해할 수도 있지만, 이런 둥근 띠
모양의 무늬는 높은 당도를 갖춘 과일만이 갖고 있는 징표
라고 한다.
태추 단감은 반질반질한 주황빛의 때깔 좋은 단감은 아니
지만, 얇은 껍질 덕분에 일반 단감보다 약 10% 정도 더 달 다는 평을 받는다. 배처럼 과즙이 많고 식감이 아삭해 ‘배
콤하고 수분이 많아 일반 단감보다 맛과 식감이 더 우수하 단감’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다.
껍질이 얇고 씨가 없어 전체를 다 먹을 수 있는 태추 단감
은 과일로 먹어도 맛있지만, 반찬으로 만들어 먹어도 좋
다. 태추 단감을 깍독썰기해서 김치 양념과 깨를 뿌려 버
무리면 매콤달콤한 깍두기를 만들 수 있고, 얇게 채 썰어
서 감식초를 넣고 무치면 새콤달콤한 무침이 되니 간단하
고도 맛있는 반찬을 가을 밥상 위에 올려 보자. 또 껍질째
작게 썰어서 샐러드나 요거트에 넣으면 디저트로도 그만
이다. 출처 <뉴트리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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