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8 - 2024년11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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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다. 단 변비가 심한 사람은 껍질을 먹지 않는 것이 좋
다. 단감 껍질과 씨앗 주변은 떫은맛의 근원인 타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이 타닌 성분이 몸속의 수분을 흡수해 대
장 운동을 방해한다.
단감이 나무에 달린 채 서리를 맞으면 수확 후 과실의 보존
성이 떨어지므로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한 단감을 고르
는 것이 좋다. 또 꼭지와 과실 사이에 틈이 없는 것, 과실의
색이 위아래 주황색으로 같은 것, 만졌을 때 단단한 것이
맛있는 단감이다. 이 기준으로도 잘 모르겠다면 성인 여자
주먹 크기와 비슷하면서 단감의 꼭지가 매끈하게 붙어 있
고 껍질이 선명하게 노란 색깔을 띤 것을 고른다.
단감은 꼭지를 통해 숨을 쉬며 수분을 증발시키기 때문에
과육이 쉽게 물렁해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비닐팩에
3~4개씩 밀봉해 냉장 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단감 중 최고 품질, 창원 단감
우리나라 단감은 경남 지역에서 50% 정도 재배한다. 그중
에서도 창원이 매년 4만 톤 정도의 단감을 생산하며, 전국
단감 생산량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910년대에 단감이 국내에 들어온 이후 1940년부터 본격
적으로 단감을 재배하기 시작한 창원은 경남 중심부에 위
치에 단감 재배에 유리한 기후 및 토양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에 창원은 2016년 ‘창원단감테마공원’을 조성해 특
산품을 단감을 홍보하며 수만 명이 찾아오는 관광 명소로
만들었다. 이에 중소기업청은 창원을 ‘단감산업특구’로 지
정했으며, 창원 단감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에서
감 브랜드 부문 대상을 차지하는 국내 대표 단감으로 자리
를 굳혔다. 달콤하고 아삭아삭한 맛이 뛰어난 창원 단감은
국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 캐나다, 홍
콩, 말레이시아 등지로 수출할 만큼 국제적으로도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창원에서는 최근 식생활의 변화와 소비자 연령층을
고려해 생으로 먹는 단감 외에도 다양한 단감 가공식품을
만들었다. 이미 국민 간식이 된 단감말랭이는 물론, 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