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 - 2023년5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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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재미를 기록한다. 대회는 해마다 7월 마지막 날 저녁에
열린다. 지역의 공식적인 여름 액티비티 목록에 정기적으
로 포함된 대회로, 솔방울이 정확히 얼마나 멀리 날아갈
지 궁금해하는 관광객들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은다.
모든 대회 관계자는 랑드 지역의 전통적인 흰색 의상과 빨
간 스카프, 그리고 랑드 베레모 또는 바스크 베레모를 착
용한다. 대회가 열리는 저녁 내내 랑드 지역 전통음악이
배경음악으로 깔리고, 진행자는 관중들의 참여를 이끈다.
전체적으로 축제같은 분위기가 난다.
대회에는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참가해 경쟁할 수 있는
데, 성별에 따라 8개의 연령대로 나누어 경기가 치러진다.
공식대회의 솔방울은 랑드주에서 나온 것만 사용할 수 있
다. 선수들은 바스크 플로트 경기장에서 한 개(또는 두
개)의 솔방울을 가능한 한 멀리 던지는 경쟁을 펼친다. 솔
방울 규격은 무게 120g(±10g), 길이 14cm(±1cm)이다.
피그노드롬(Pignodrome. ‘Pigne’는 프랑스어로 솔방울
이라는 뜻)이라 불리는 경기장의 길이는 약 50m이다. 각 을 거둔 남녀 챔피언 각 1명에게 수여), 크리스털 핀 2개
선수는 한 번에 2회 연속으로 던질 수 있다. 선수들은 피 (기록보유자에게 수여)로 나눠진다.
뇽이라 불리는 던지기 공간에 서서 한두 개의 솔방울을 힘 최근 경기에서 선수들과 관중들이 경기를 맘껏 즐기는 바
껏 던진다. 람에 관계자들은 자정까지 경기를 종료하기 위해 약간의
설득 작업을 해야 했다. 이날 늦은 저녁 시간에는 두 명의
수익금으로 다양한 봉사모델 개발 새로운 세계기록 보유자가 탄생하기도 했다.
선수가 경기를 마치면 던진 거리가 측정되고, 모든 이들 10~14세 여자아이 부문에 출전한 솔렌 프리티레는
이 볼 수 있도록 가장 좋은 점수가 점수판에 기록된다. 29.23m를 던져 28.13m의 종전 기록을 깨뜨렸다. 그리고
선수들은 한 번에 2회까지만 던질 수 있지만 등록라인으 0~4세 남자아이 부문에 출전한 마리위스 프티프는
로 돌아가 새로 등록하면 원하는 만큼 여러 번 던질 수도 10.46m를 던져 종전 기록 9.20m를 넘어섰다.
있다. 이날 밤 대회를 통해 거둔 수익금은 거동이 힘든 이들의 수
대회에는 16개의 세계 챔피언 타이틀이 걸려 있는데, 남 영을 도와주는 해변 설치 장치를 마련하고, 지역 요양시설
녀 각각 8개의 연령대 부문에서 우승자가 탄생한다. 규정 의 버스를 교체하고, 알츠하이머 환자 주간보호센터의 설
에 따라 경기를 운영하는 주심은 피그놀레라 불린다. 대 립을 돕고, 비스크 아티피크 협회와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회가 끝나면 각 부문의 우승자에게 트로피가 수여된다. 자폐증을 가진 젊은이들과 간병인을 위한 센터를 마련하는
트로피는 광택제를 바른 소나무로 만든 금빛 솔방울 모양 등 페이즈 드 본 라이온스클럽의 현재진행 프로젝트와 미
의 부문별 트로피 16개(각 부문 챔피언 16명에게 수여), 래 프로젝트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도자기로 만든 대형 솔방울 모양 트로피 2개(최고의 성적 글 에린 캐스딘
may 202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