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2021년 3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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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IF Story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다
모든 것을 뒤로 하고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간
뉴질랜드 총격 피해자 가족들과 함께한 하루를 통해
트라우마를 겪는 생존자들은 단 몇 시간이라도
충격에서 잠시 벗어나는 탈출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
리즈 맥밀런은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지로부터 차로 약 서 부시장(副市長)을 비롯한 몇몇 관리직을 맡은 바 있는
1시간 떨어진 애슈버턴 지구에서 열린 커뮤니티 행사에서 맥밀런은 이렇게 말했다.
그 뉴스를 들었다. 한 백인우월주의자가 뉴질랜드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두 곳의 캔터베리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
모스크(이슬람사원)에서 무슬림(이슬람교도)들을 공격하 2019년 3월 15일 벌어진 총격 사건은 2010년대에 이 지역
여 51명을 살해하고 수십 명을 다치게 했다. 총격범 브렌 을 강타한 첫 번째 대형 참사는 아니었다. 2010년 9월 4
턴 태런트는 세 번째 모스크로 향하던 중 체포되었는데, 그 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강도 7.1의 지진은 광범위
모스크는 애슈버턴에 있었다. 한 피해와 수많은 여진을 불러왔는데, 그중에는 2011년 2
“남섬은 말할 것도 없고 뉴질랜드의 어느 곳에서도 그런 월 22일 발생한 강도 6.3의 지진도 있었다. 이 지진으로
일이 발생하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어요”. 애슈버턴에 185명이 사망하고, 약 17만 개에 이르는 건물이 파괴되거
8 march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