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2020년 2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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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  memorial interview



                              고(故)국제제1부회장 헤인즈 타운젠드 판사에게 바치는 헌사

                                     나비넥타이를 맨 남자,

                                  그에게 중요했던 건 ‘친절’





                                                              2019년 가을, 비디오 팀은 국제라이온스클럽 본부에서 국제제1부회
                                        판사라는 직업은 타운젠드에게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장 헤인즈 타운젠드 판사와 만나 그의 국제회장 선거에 쓰일 동영상
                                      기회를 주었다. 그는 연민의 마음을
                                                              촬영을 시작했다. 당시 우리는 타운젠드 판사와 그의 가족, 그를 잘
                                               항상 우선에 두었다.
                                                              아는 주변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2019년 12월 17일, 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다음은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가족, 친구들, 그리고

                                                              그  자신에  의해  기록된  헤인즈  타운젠드(Haynes  Townsend,
                                                              1955~2019)라는 사람의 초상화이다. 그의 가족은 물론, 라이온들은
                                                              그를 매우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죄는 밉지만 사람은 미워하지 않는다
                                                              미국 조지아주 휫필드 카운티 경범죄 법정의 판사로서, 헤인즈 타운
                                                              젠드는 생애 최악의 날을 맞는 이들을 종종 목격했다. 음식을 훔쳐

                                                              기소되거나 집에서 쫓겨난 사람들. 그는 이들이 나쁜 사람들이 아니
                                                              라 나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세 아이를 데리고 온 20대 초반의 여성과 대면했다. 팔에 아기를 안
                                                              고, 3~4살 정도로 보이는 꼬마 둘을 대동한 그녀는 월마트에서 물건
                                                              을 훔친 혐의로 기소되었다.
                                                              “저의 죄를 인정합니다”라고 말하는 그녀. 무엇을 훔쳤냐고 묻자 “아
                                                              기가 먹을 분유와 기저귀”라고 답했다. 켄터키에서 이 지역으로 막
                                                              이사 왔고, 도착하자마자 남편은 곧 떠나버렸다. 그녀는 아이들을 맡
                                                              길 비용을 감당할 수 없었는데, 이는 곧 일자리를 구할 수 없다는 것

                                                              을 의미했다. 그래서 돈이 없었다.
                                                              타운젠드 판사는 기소를 기각했다. 그리고 그녀에게 그의 법정 일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그런 다음 그녀에게 머물 곳과 음
                                                              식을 제공해줄 지역 보호소를 알아봤다.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도
                                                              록 도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그는 자기 직업을 사랑했다. 누가 진실
                                                              을 말하고, 누가 거짓을 말하는지 알아차리는 데 능숙해졌지만, 그의
                                                              모토는 항상 연민의 마음이 먼저라는 것이었다.

                                                              그는 “그녀를 감옥에 보내는 건 아무 도움이 안 된다는 걸 압니다. 만
                                                              약 다른 이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보지 못한다면 유능한 판사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14       february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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