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 - 2020년 2월 라이온지

Clearing Clouded Vision in Vanuatu nd

눈에 낀 안개를 깨끗이 걷어내다

뉴칼레도니아 라이온스클럽은 국제라이온스재단(LCIF)으로부터 지원받은 교부금으로 오래된 장비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새로운 수술실도 마련했고, 진료소에서는 안과 전문의가 상근직으로 일하게 되었다.

클레런스는 어릴 때부터 당뇨와 싸워왔다. 치료를 받을 여력이 안 되
는 상황에서 당뇨는 시력을 심하게 떨어뜨리는 백내장을 불러왔다.
울창한 열대우림, 해변의 부드러운 모래, 청록색 바다로 둘러싸인 남
태평양의 아름다운 섬나라 바누아투에 사는 23살의 클레런스는 다시

는 그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없게 되었다.
클레런스가 사는 지역은 경제적인 이유로 보건 의료 혜택을 받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바누아투에서는 많은 이들이 흔히 그렇듯 클레런
스 역시 수년간 검진을 받아보지 못했고, 당뇨병 때문에 몸은 매우
심각한 상태가 되었다. 그녀에게 고통을 준 여러 번의 감염으로 급기
야 발가락을 절단하게 되었고, 지금은 휠체어의 도움 없이는 이동조
차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뉴칼레도니아 라이온스클럽은 국제라이온스재단(LCIF)의 지원만 있
다면 바누아투의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뉴질랜드 프레드 홀로스 재단(Fred Hollows Foundation)과 협력하여
국제라이온스재단(LCIF)으로부터 33만 43달러(미화)의 시력우선 교 닥터 존슨 카소
부금을 확보했다. 이는 바누아투의 수도이자 클레런스의 거주지인
포트빌라에서 백내장 검사와 수술 서비스를 확대 및 강화하기 위한 래를 부를 정도로 기뻐했다.
것이었다. 백내장 수술 후 닥터 카소는 클레런스의 눈을 살피며 주위가 깨끗하
게 잘 보이는지 물었다. 그녀는 얼굴에서 미소를 숨길 수 없었다. 그
아이 킬른, 아이 피팀 킬른 리고 “아이 킬른, 아이 피팀 킬른!”이라고 소리쳤다. 이 말은 “이건 깨

지원받은 교부금으로 포트빌라의 안과 진료소에 있던 오래된 장비를 끗한 정도가 아니에요”라는 의미의 원주민 말이었다. 클레런스는 물
새것으로 교체하고, 수술실도 새로 마련했다. 게다가 진료소에서는 론 닥터 카소와 간호사들에게도 이것은 매우 의미 있고 잊지 못할 순
안과 전문의 존슨 카소가 임시가 아닌 상근직 의사로 일하게 되었다. 간이었다. 수술을 받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클레런스. 한때
닥터 카소가 이곳으로 오기 전 포트빌라에는 안과 의사가 없었으며, 어둡고, 뿌옇고, 흐렸던 그녀의 세상은 이제 환하고, 또렷하고, 깨끗
안과 수술은 1년에 한 번 피지에서 방문하는 의료팀에 의해 그때그때 해졌다.
이루어지는 실정이었다. 위와 같은 프로젝트가 있을 때 어떻게 국제라이온스재단(LCIF)의 기
포트빌라에 상근직 안과 전문의가 생겼다는 것은 클레런스에게 대단 금을 받을 수 있는지 알고 싶다면 또, 캠페인 100을 통해 당신이 어

히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그녀는 반복되는 감염으로 백내장 제거 수 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알고 싶다면 국제라이온스클럽 캠페인
술을 4번이나 미뤄야 했지만, 안과 수술실이 새로 생긴 후 처음으로 100(lionsclubs.org/campaign100)을 방문하세요.
수술을 받은 환자가 되었다. 클레런스는 안과 진료소 개소식에서 노 글 제이미 코닉스펠트

february 202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