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6 - 2019년 3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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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보나 광장   콜로세움



























                                 서양 문명을 대표하는 도시, 로마



                             이탈리아 수도인 로마는 한 때 서양 문명을 대표하던 도시였다. 잘 닦인 도로를 기반으로
                       강력한 군사력과 규율들로 유럽 대부분 지역들을 효율적으로 통치했으며, 유럽 정치와 경제, 종교, 문화의
                          중심 도시였다. 세월이 흐른 지금도 로마는 유럽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로 여행객이 끊이질 않는다.





                  나보나 광장                                         콜로세움
                  나보나 광장은 로마에서 가장 활기가 넘치는 장소로 로마의 중심             콜로세움(Colosseo)은 고대 로마 시대의 원형경기장이다. 현재는
                  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 개의 유명한 분수에 둘러싸인 보            로마의 랜드마크가 되어 ‘로마'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유적지
                  행자 거리는 항상 볼거리가 많은 곳으로 커피한잔 마시며 거리의             가 되었다. 총 4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둘레 527미터, 높이 48미

                  예술가들을 보는 것 또한 낭만적이다. 나보나 광장에는 환상적인             터의 돌로 된 거대한 건축물이다. 로마에 가면 가장 먼저 가보고
                  세 개의 분수가 있는데, 네뚜노 분수(Fontana di Nettuno), 피우미   싶은 곳이 여기 아닐까. 콜로세움을 처음 접하는 이들은 익히 알
                  분수(Fontana dei Fiumi), 모로 분수(Fontana del Moro)로 양쪽 끝  고 있던 로마의 오래된 역사를 실감하며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의 두 분수는 베르니니의 설계에 의해 17세기 조반니 안토니오 마           건축기술이 좋은 현대건축물이 이 정도 규모가 되면 굉장히 위협
                  리가 완성하였다. 이 중에서 중앙에 위치한 피우미 분수(1651년)는         적으로 느껴졌을 텐데 콜로세움은 전혀 그렇지 않고 온화하고 가
                  베르니니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는 명작으로 이집트에서 약              지런하다. 알고보면 콜로세움은 많은 검투사들이 목숨을 잃은 장
                  탈해 온 오벨리스크가 우뚝 솟아 있다. 피우미(Fiumi)는 이탈리아         소이다. 어찌 되었든 이곳에 가면 타임머신을 타고 고대 로마로
                  어로 강이란 뜻으로 나일강, 갠지스강, 라쁠라따강, 다뉴브강 이            내가 온 것 같은 착각은 여행자들이 진짜 여행을 실감하는 순간
                  렇게 4대륙을 형상화하여 만든 작품이다.                         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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