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8 - 2019년 2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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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새    벽





                                                  초승달이 나를 반깁니다.

                                                      가까이서 멀리서

                                                  새벽이 꿈틀거리는 소리
                                                      아련히 들려오고


                                                   사람들의 흰 눈동자가
                                                  어둠속에서 이른 새벽을

                                                  일으켜 세우고 있습니다.

                                                         이른 새벽

                                                       돌계단 틈새로
                                                작은 풀잎 위에 이슬이 머금어


                                                      목숨의 소중함을
                                                        몸짓 하나로

                                               이 새벽을 또 일으켜 세웁니다.


                                                박길무(라이온誌 한국어판 편집위원·시인)









            56       February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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