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2019년 2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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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놀룰루에서 일어났다. 1926년 봄 캘리포니아 주 롱 비치
의 라이온 C. 루이스는 하와이에 클럽을 창립하게 하려고 범
태평양 동맹 본부에 제안했고, 동맹의 교육 간사를 맡고 있
던 黑川直也 씨가 영접을 맡았다. 이야기가 차별조항에 이르
렀을 때 라이온 C. 루이스는 “인종차별을 미국의 전 라이온
스가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백인들이 차별조항 삭제를 제
안받고 수정할 전망은 희박하지만, 호놀룰루처럼 여러 인종
이 우호적으로 협조하고 있는 곳에 클럽을 만들면 전망은 있
다”라고 이야기했다. 黑川直也 씨는 급히 여러 인종을 망라
해서 50명의 회원을 모아 국제협회에 연락했지만, 호놀룰루
클럽으로 보내온 것은 가인증밖에 없었다. 정식 인증은 그
해 6월의 국제 대회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黑川直也 씨는 그
런 시류 속에서 호놀룰루에 클럽을 결성한 것인데, 차별 조
항 삭제를 목표로 한 그는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하는 태
평양 연안 여러 주 21개 클럽을 방문하여 다음 두 가지 점을
호소하며 다녔다.
•회칙에서 ‘백인’이라는 글자를 삭제할 것
•회원 자격 문제는 각 클럽의 자치에 맡길 것
1926년 6월 24일 목요일, 제10회 대회가 캘리포니아주 샌
프란시스코 시의 콜로시엄 회관에서 개최되었다. 모인 회원
약 1만 명 중 黑川直也 씨는 단 한 명의 일본계였다. 대회 최
종일 국제이사회는 호놀룰루의 회칙 수정 제안을 의제로 내
놓았다. ‘국제 회칙의 회원 자격 중에서 ‘백인’이라는 글자를
삭제한다’는 제안은 가결되었고, 회의장은 폭발적인 박수소 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라이오니즘에 의해 초래된 우
리로 들끓었다. 이 기념할 만한 대회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입니다. 이렇게 이곳에 서서 1916년부터 나와 함께했던
도운 존스의 지당한 말이 있다. “타인을 선의의 눈으로 보는 동료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바라보고 있으니 라이온스에는 정
태도가 중요하다. 우정은 목적이지 수단은 아니다. 조건을 말 멋진 친구들이 있구나 하고 몸에 사무치도록 생각하게 됩
붙이는 것은 누구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니다. 한 사람의 힘으로는 조직을 만들 수 없습니다. 여러분
의 덕분입니다. 여러분이 나를 사랑해주고 있다는 것은 이미
창설자 기념일에 회원을 늘리다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사이에는 헤아릴 수 없는 우정이 서
라이온스 창설일로부터 16년이 지났고 52세가 된 존스는 하 로 통하고 있습니다.”
루하루의 고투를 생각나게 하듯 백발이 되어 있었다. 클럽 그 해 7월 14일 화요일 캐나다의 토론토에서 제15회 국제
사람들은 존스의 평소 공적을 가려 금시계를 선물했다. 감사 대회가 개최되어 다음과 같은 결의가 채택되었다. “라이온
의 말을 하기 위해 단상 위에 선 존스는 평소의 냉정함을 생 스 회원들이 기념일로 축하하고, 그에 어울리는 축하 행사나
각할 수 없을 정도로 상기되어 있었다. 관례, 회합 등을 개최할 수 있는 창립기념일 혹은 창설자의
“라이오니즘 만큼 인간의 마음에 친밀한 것은 없다고 나는 날이 지금까지 지정되지 않았는데 라이온스 국제협회 제15
자주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친밀한 것이 있 회 대회는 1월 13일을 ‘창립자의 날’로 제정한다. 국제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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