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7 - 2026년6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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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따라 전파된 국수 문화 메밀가루로 만든 메밀국수, 감자의 녹말로 만든 당면 등으
국수는 그 역사가 30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로 구분할 수 있다. 만드는 방법에 따라서는 수분 함량이
오랜 세월 동안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 시대와 상황에 맞 14~15% 되게 건조시킨 건면, 반죽한 것을 끈 모양으로 만
게 적응하며 변화해왔다. 든 후 가열한 생면, 생면을 삶은 다음 기름에 튀기거나 그
전통적으로 면(麵) 요리를 즐겨온 지역은 중국을 중심으로 대로 뜨거운 바람으로 건조시켜 녹말을 알파화한 석면, 밀
한 동아시아권 그리고 이탈리아와 중동, 북아프리카에 걸 가루 반죽을 길게 늘여서 벌린 막대기에 감아 당긴 후 만들
친 이슬람권이었다. 이 지역의 비옥하던 재배 환경은 풍부 어내는 소면(일본과 한국의 소면, 중국의 선면), 반죽을 작
한 양의 곡물을 생산할 수 있게 했으며, 곡물을 이용해 국 은 통과 통 사이에 넣고 눌러 뽑아내는 압면(한국의 냉면,
수를 만들게 된 것이다. 중국의 하수면), 반죽을 얇고 넓게 민 뒤 칼로 썰어서 만드
이렇게 만든 국수는 실크로드를 통해 세계 각국으로 전해 는 절면(한국의 칼국수, 일본의 우동), 반죽을 양쪽으로 길
져 널리 퍼져나갔다. 실크로드의 상인들은 세계 각지에서 게 늘여서 만드는 납면(일본의 라면, 중국의 납면), 쌀을 갈
온 외국 무역상들과 만나 다른 문화를 접할 수 있었고 다양 아서 찌거나 삶은 후 칼로 가늘게 썰어 만드는 하분(동남아
한 요리법을 교환했다. 이후 이러한 요리법들은 중국, 한 쌀국수) 등이 있다.
국, 일본으로 빠르게 퍼져 나갔으며 동남아시아의 많은 국 조리 방법에 따라서는 끓는 물에 넣어 조리해 탕과 함께 먹
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수는 각 나라의 입맛에 맞게 각기 는 따뜻한 온면과 차게 해 먹는 냉면으로 나눌 수 있다.
다른 형태로 조리법이 바뀌었고, 각 나라마다 독특한 형태 우리나라 국수에 대한 기록은 1000년 전 송나라 사신 서긍
로 발전했다. 이 고려를 방문해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견문록인 <고려도
국수는 재료에 따라 밀가루로 만든 밀국수·소면·마카로니, 경>에 처음 등장한다. “아름다운 맛에는 10여 가지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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