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2 - 2023년10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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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초대석


































            라이온으로 60년 봉사의 길을 걷다

            조인상 총재



            지난 8월 25일 354-C지구에서 개최된 ‘제2차 지구임원회의 및 클럽 6역 연수회’에서
            지난 60년 봉사인으로서의 공적을 인정받아 ‘국제회장 감사장’과 ‘축하패’를 수상한 조인상 원로 라이온은
            영광스럽다는 소감과 함께 재정적으로 솔선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움이 남는다고 회고했다.




            Q.라이온스 협회에 입회, 봉사인의 길을 들어선 계기                     서 모여서 의논할 수도 없다는 말을 들었고 마을회관을 지
            가 있으신지요. 라이온이 되어 봉사의 길을 걷게 된                      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몇 달이 흐른 뒤 마을회관 준공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식에 참석을 했는데 주민들이 마을회관 앞에 ‘영구불망(永
            돌이켜보니 어느새 60년이 가까운 시간이 지났습니다. 제                   久不忘) 영원히 잊지 않겠다’라는 문구가 적힌 공적비를 세

            가 1964년에 라이온스 입회를 했더니 봉사의 불모지인 강                  워주셨습니다. 그렇게 봉사인의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원도 양양군 용천을 추천받았습니다. 이전에 이곳은 산골

            오지마을이라 교통도 불편하고 마을 형편도 넉넉지 않았습                    Q. 총재님께서는 354-C지구에서 2대 총재를 역임하
            니다. 농기계가 없었던 그 시절에는 소가 있어야 그나마 농                  셨습니다. 오랜 기간 봉사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으시
            사를 지을 수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마을 전체에 소가 한                   는 일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마리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소가 아주 귀했던 시                   클럽회장을 할 때였는데, 서울대학교 안과의사들과 함께

            절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소 두 마리를 마을에 사주는 것                  여름방학을 이용해 경상도 바닷가 마을에 가서 1주일 동안
            으로 봉사를 시작했고 마을과의 인연도 시작되었습니다.                     의료봉사를 했습니다. 무료 진료를 시작으로 진료와 의료
            다시 이듬해 마을에 갔더니 마을주민들이 마을회관이 없어                    상담, 약 처방, 위생교육, 의료소모품을 기부하면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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