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 - 2023년8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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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친구(Friends as Leaders)
나를 위해 나서주었습니다. 이것은 ‘공감으로 만드는 평화’의
한 예일 뿐입니다. 이 밖에도 우리는 삶 속에서 누군가가 나
를 보살피고, 도와주고, 조언을 해준 때를 떠올릴 수 있습니
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컴퓨터에, 종이에 연필로 또는 거꾸
로든, 나에게 가장 편한 방법으로 도움을 줌으로써 공감으로
평화에세이 대상 수상자 이끌어줄 수도 있습니다. 친구들이 공감으로 함께할 것입니
키튼 해밀턴
다. 결국, 그러지 않는 사람은 자기 멋대로 행동하고 자기 생
각만 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는 보살핌을 받고, 기댈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
지금 이 순간 당신이 어디에 있든 자신이 5학년 신입생이라
이 어떤 기분인지 알고 있습니다. 어려운 일을 해나가고, 목
고 상상해 보세요. 나는 키 5피트(약 152cm)에 비디오 게임
표를 달성하는 동안 누군가가 내 편이 되어준다는 것을 아는
을 좋아하고, 운동을 즐기는 평범한 아이입니다. 하지만 교
것은 인생에서 빛나는 다이아몬드와 같습니다.
실에서 다른 학생들과 나 사이에는 벽이 존재합니다(물론,
우리 모두는 친구들이 학습 환경, 함께 있을 때나 혼자 있을
진짜 벽은 아닙니다). 잘 볼 수는 없습니다. 흰 페이지에 있
때에도 언제나 환영받고 안전하다고 느끼도록 하는 역할을
는 글씨가 아니라, 주변에 있는 물건들입니다. 사람들의 눈
해야 합니다. 가장 친한 친구가 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누
색깔이 아니라, 책상, 의자, 마커의 색깔입니다. 이제, 검은색
군가가 도움을 요청할 때에는 그 사람을 보살피고 도와주세
머리에 키 작은 아이가 문 옆 고리에 걸려있는 나의 하얀색
요. 지역사회의 모든 사람이 책임감을 가져야 하며, 소속감
지팡이를 쳐다봅니다. “어, 창같이 생긴 저게 뭐야?” 아이는
을 느껴야 하고,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도우려
다른 사람의 기분을 슬프게 하려는 의도로 이렇게 말합니다.
고 노력해야 합니다. 다른 지역 이웃이 문제가 있어 보일 때
“아니야, 그건 내 지팡이야” 나는 작은 목소리로 말합니다.
에도, 최소한 미소를 짓거나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학교에는 무기 가져오면 안 된다는 거 몰라?” “그건 무기가
새로운 친구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억하세요, 도
아니라 내 흰 지팡이야” “너 이게 하얀색인 걸 알아?” “무례
움을 요청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닙니다. 좋은 사람들이 응
하게 굴지 마” 다른 학생이 강한 어조로 말합니다. “이건 주
답할 것이고, 우리는 이렇게 서로를 보살필 수 있습니다. 그
변에 뭐가 있는지 알기 위해 사용하는 거야, 눈이 안 보인다
것이 바로 친구들이 할 일이며, ‘공감으로 만드는 진정한 평
고 아무것도 못 한다고 생각하지 마! 어떻게 할 수 없는 걸로
화’입니다.
사람 괴롭히지 마.”
그 학생은 나를 위해 나서주었습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그
사람의 선택입니다. 사람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거나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무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굳이
august 202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