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2023년4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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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되기 전 그는 열렬한 자전거 애호가였지만 지금은 2인용 리컴번트 자전거(누워서 타는 방식의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
훈련 신에게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는 사실이었다.
수술할 때마다 브라이언이 법적으로 실명 상태가 되는 긴 회복 기간 브라이언은 미국 국립시각장애인연합(NFB)이 후원하는 세 곳의 교
이 뒤따랐다. 매번 가족들은 브라이언이 치유되길 기도했다. 그러다 육센터 중 하나인 콜로라도시각장애인센터에 다니기로 결정했다.
미시간대학에서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을 기다리는 동안 각막 이 센터는 시력 상실자가 독립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경험을
에 감염이 발생했다. 2016년 노동절에 부부는 브라이언이 시각을 되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6~9개월의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자신감을 가
찾지 못할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게 만든다. 교육 내용에는 지팡이 여행, 점자 읽기, 가정관리, 기술,
무엇보다 그는 시력을 상실한 사람으로서 일상생활을 꾸려갈 방법을 목공, 주택관리, 도시탐색 등이 포함된다. 당시 브라이언이 그랬던 것
배우기 위해 몇 가지 기술을 습득해야 했다. 트레이시는 이를 위한 처럼 시력이 약간 남아 있는 이들은 결국 시력을 완전히 상실하더라
프로그램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인디애나 북부에 그 일을 도 세상의 길을 찾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수업 중에 안대를 써야
도울 사람이 한 명 있었는데 예약이 초과 상태였던 그녀는 브라이언 한다. 브라이언은 아주 잘 해냈다.
을 도울 수 있는 시간이 한 달에 두 시간 정도밖에 나지 않았다. 그는 “그는 결연했어요. 제가 본 그 누구보다 자신을 위해 잘 해내겠다고
그녀에게 몇 가지 유용한 것들을 배웠지만 충분하지 않았다. 작정한 사람이었죠.” 콜로라도시각장애인센터의 상주관리자였던 비
2017년 여름, 브라이언의 삼촌이자 조지아주 매리에타 이스트 코브 키 헤드릭의 말이다. 그녀는 브라이언이 머무는 7개월 동안 그에 대
라이온스클럽의 라이온인 에드워드 레슬러가 방문했다. 어떤 훈련을 해 잘 알게 되었다. 그를 만난 첫날 맺은 즉각적인 유대감도 기억한
했냐고 묻는 삼촌에게 브라이언은 훈련을 받기조차 힘들었다고 답했 다. “보자마자 남매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다. 라이온이 될 경우 얻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약간 알고 있었던 레 헤드릭은 브라이언이 자기 아내가 오래전에 발견한 자신감과 문제 해
슬러는 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애썼다. 그해 9월이 되자 브라이언 결 기술을 보여주며 훌륭하게 교육과정을 밟아가는 것을 지켜봤다.
은 조지아의 시력재활서비스 훈련에 참가했다. 그는 레슬러의 개인 하지만 모든 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좋기도 하고 괴롭
기부를 통해 약 12일간 교육을 받을 수 있었는데, 만약 다른 서비스 기도 했다. 콜로라도에 있는 동안 시력이 더 나빠졌기 때문이다.
를 이용했을 경우 거의 5개월은 기다려야 했을 터였다. 트레이시와 2018년 4월, 인디애나에서 의사를 보러 갔을 때 그는 자신의 시력이
브라이언은 그 기회에 감사했지만 약 10일이 지난 후 깨달은 것은 자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을 확인했다. 브라이언은 “내 시신경이 망가져
14 april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