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8 - 2022년4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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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WATER
건조함에 황사까지 들이닥친 환절기. 자칫 건강에 비상이 걸리는 시기다.
환절기의 좋지 않은 공기에 장시간 노출되면
감기나 피부 질환 등 건조함에 따른 질병이 발병하기 쉽다.
손을 깨끗이 씻었다면 그다음 할 일은 체내에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다.
가렵고 갈라지는 환절기 고충 특히 요즘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흔한 증상인 아토피피부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다. 활기찬 새 학기를 시작하는 시기 염은 건조한 날씨에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에 관리하
인 만큼 날씨도 상쾌하기만 하면 좋으련만 미세 먼지에 황 는데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폐의 기운이
사, 건조함까지 야외에서 마냥 봄을 즐기기엔 감수해야 할 피부를 조절한다고 보는데, 실제 우리 몸 수분 손실의 50%
것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봄은 바깥 활동을 하는 데 최적 내외가 피부와 폐에서 이뤄진다. 폐로 연결되는 기관지에
의 기온을 자랑하는 계절이기 때문에 무작정 피할 수만은 도 미세 먼지나 황사로 인해 유해한 점액이 축적될 수 있으
없는 일.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한 아이의 건강을 지키기 므로 하루에 물을 2리터 이상 섭취해 점액을 포함한 노폐
위해 가정과 학교에서는 수분 함량이 풍부한 식단을 준비 물이 몸 밖으로 잘 배출되도록 해야 한다. 물은 한꺼번에
할 필요가 있다. 많이 마시기보다 8번 정도로 천천히 나누어 마시는 것이
환절기 수분 부족에 따른 대표 증상은 뭐니 뭐니 해도 피부 효과적이다.
건조증이다. 피부가 건조해 각질층이 파괴되면 평소보다
수분 손실이 20배가량 증가해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이때 다양한 식재료 속 수분, 먹는 게 피부에 양보하는 것
피부를 긁으면 2차 피부 질환까지 발생하기도 하며, 몸속 건조한 환경이 되면 피부와 함께 코가 먼저 반응한다. 건
수분 부족은 비만·피부 노화·스트레스·만성피로 등의 원 조한 코는 감기의 첫째 조건.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면 수
인으로 이어져 건강을 해치기 쉽다. 또 신진대사 기능이 저 증기가 콧속 건조함을 없애주고 체온을 유지하는 데도 도
하되어 제때에 배출하지 못한 노폐물과 독소가 체내에 쌓 움이 된다. 물 대신 모과차나 감잎차, 유자차, 오미자차,
이면 혈류가 원활하지 못해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둥굴레차 등을 마셔도 상관없다. 차는 좋지만 음료는 되
56 april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