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 - 2021년 7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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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투스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700년이라는 세월 간 그 모습을                   한눈에 알 수 있다. 포트홀이라고 하는 빙하가 녹아 내리면
            유지하고 아직도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무다리 위에                    서 생긴 큰 구멍이 가장 유명하다. 공원 안엔 자연 역사박
            지붕이 얹혀있고 그 지붕에 17세기 화가 하인리히 베그만                   물관도 자리 잡고 있는데 각종 동, 식물의 화석자료들과 루

            이 그린 루체른의 역사, 그리고 성인에 대한 그림이 펼쳐져                  체른의 역사 자료들이 전시 되어있다.
            있다. 다리 중간에 있는 팔각형의 수탑은 예전에 망을 보던
            곳이다. 길이가 무려 280m에 달한다.                            루체른 관광의 하이라이트, 필라투스

                                                              루체른의 상징이자 스위스 관광의 백미인 필라투스산은 세
            빙하시대의 유적이 남아 있는 빙하공원                              계에서 가장 가파른 톱니바퀴 열차를 타고 오르는데 그 경
            1872년 건축공사 중 거대한 빙하시대의 제분기와 화석이                   사가 45°나 된다. 여행객들은 대개 루체른 기차역 앞의 선

            발견되어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된 매우 유명한 자연 유적지                   착장에서 증기 유람선을 타고 알프나흐슈타트(Alpnachst
            이다. 이 곳에 오는 사람들은 2천만 년 전의 바닷조개와 부                 ad)로 이동한 후 여기서 등산열차를 타고 정상인 필라투스
            채모양 종려잎의 화석, 2만 년 전에 생겨난 32개의 빙하시                 쿨룸(Pilatus Kulm) 해발 2,132m을 오른 후에 케이블카
            대의 제분기를 보며 오랜 시간 동안 흘러온 지구의 역사를                   와 곤돌라를 번갈아 타며 크리엔스(Kriens)로 하산 후에

                                                              버스를 이용해 다시 루체른 기차역으로 돌아오는 루트를

             필라투스 정상                                          많이 선택한다. 이렇게 필라투스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한
                                                              바퀴 돌며 관광하는데 걸리는 왕복시간은 6시간 정도다.
                                                              정상에는 루체른 일대와 알프스를 조망할 수 있는 레스토
                                                              랑이 있으며, 기념품 숍에서는 다양한 기념품과 선물용품
                                                              을 판매하고 있다. 하이킹 코스와 여름에만 가동하는 롤러

                                                              코스터(1,200m)가 있다.

                                                                       자료제공 하나투어(www.hanatour.com / 1577-1233)
                                                                       정리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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