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 - 2020년 1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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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빅터는 늙은 말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치

            과 질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긴 이빨’이라는 용어는 나이 든 말들에게 이빨이 길고 불규칙하게 자
            라는 이유에서 생겨났다고 합니다. 그런 긴 이빨을 가진 말은 제대로
            씹는 것이 불가능하고, 결국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서 영양

            실조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긴 이빨을 치료한 후에 빅터는 건강을 되찾았고 살도 찔 수 있었습니

            다. 그리고 농장에서 점점 더 많은 시간을 보낸 다이앤은 코니헤크가
            제리코 크릭 농장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기 시작했습
            니다.


            말이 전해주는 치유의 힘

            웬디 코니헤크는 공연 마술 분야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인물이었
            습니다. 그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승마를 통한 힐링을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SMILES의 기사를 보았을 때 자신도 이 분야에
            서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녀는 공동체에 뭔가 돌려
            줄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으며 동시에 농장의 늙은 말들에게도 새로               고 편안한 성격에 유머 감각도 뛰어납니다. 마침 그녀는 해적선을 공

            운 역할을 부여해주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격하는 고양이의 이미지가 새겨진 염색한 티셔츠를 입고 있습니다.
            코니헤크는 가정 치유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PATH(치료적 기수학 전             엠마가 자동차 부품 창고에서 말을 타거나 일을 하지 않을 때는 옷을
            문 협회) 국제 인증 승마 프로그램의 강사 25명 중의 한 명이었습니            차려입는 것을 좋아하고 혼자서 정교한 의상을 만듭니다.  “승마는

            다. 그녀는 PATH를 통해 정신건강 인증을 얻었고 또한 퇴역 군인들            기분을 아주 좋게 만들어줘요.”
            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1주일에 한 번 말을 타러 오는 헤일리의 엄마 브리타니도
            그녀는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말의 힘을 통해 사람들을 돕는 몇 가지              동의합니다. “말을 타면 웬디의 몸이 건강해지는 것은 기본이고 마음
            특별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특별한 치료가 필요한 아동과 성인               이 안정되고 힐링 효과도 뛰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신체적 건강

            을 위한 승마 치료 프로그램, 말기 질환을 진단받고 우울증을 앓고              이라는 이점도 얻지만, 솔직히 말해서 사회성이 향상되는 점이 더 놀
            있는 사람들을 위한 희망의 말, 퇴역군인들에게 말 타기를 소개하는              랍기만 합니다. 그녀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말을 타는 것에 관한 이야
            영웅을 위한 말 그리고 치료가 필요하거나 방치된 말을 구하는 말 치             기로 친구들과 교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료 프로그램 등 현재 ‘비영리 말의 힘 치유센터(HPHC)’를 통해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승마는 훌륭한 균형 장치
            “말을 타면 답답했던 마음이 활짝 열리나 보입니다. 그게 엠마를 더             헤일리는 뇌에 갈라진 틈이 형성되는 선천적 결함인 분열두증을 갖

            자신감 있게 만드는 것 같아요.” 1주일에 한 번 말을 타러 오는 엠마           고 태어났습니다. 이 병으로 인해 근육이 늘 긴장되어 있고 근육량이
            의 엄마, 주디의 말입니다.                                   적어 매우 힘든 육체적인 고통을 안겨줍니다. 혼자서는 걷기조차 어
            엠마는 골수화 지연이라는 병을 앓고 있는데 병 때문에 그녀는 복잡              려워서 종종 보조 기구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말을 타면서 말의 힘을

            하고 비판적인 사고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엠마는 따뜻하             느끼면서 헤일리는 이전보다 몸의 움직임이 자유로워지고 걷기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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