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 - 2019년 12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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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 아보카도 샌드위치입니다. 동네 사람들도 이드리사가 만든 샌
드위치를 먹으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드리사는 자신이 하는 일
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드리사의 시력이 점점
나빠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부터 이드리사는 시력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안정적인 가게를
운영하면서 열심히 샌드위치를 만드는 서른 살의 남자, 이드리사였
지만 안경을 구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비스트로의 모
든 일을 맡아 하지만 이드리사는 시력이 나빠서 샌드위치 배달을 할
수가 없어서 동생에게 배달을 맡겼습니다. 가게를 찾아오는 고객과
의 교감도 나누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스트로를 더 크게 키워나갈 엄
두도 내지 못한 채 새로운 기회를 포기하려던 차였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가게를 운영하던 중에 이드리사도 클리닉에 대한 소
문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의 동생이 병원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아
왔고 이드리사에게 무료 시력 검사 및 저렴한 가격에 안경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설명해주었습니다. 이드리사는 그동안 겪었던 좌절
을 끝내고 싶은 마음에 생애 처음으로 시력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주특기인 아보카도 샌드위치를 만들며 미소 짓는 이드리사
안경을 쓰고 그의 인생은 순식간에 바뀌었습니다. 그는 다시 샌드위
치 배달을 시작할 수 있었고, 고객을 방문하고,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 콘스탄
면서 가게를 크게 성장시켰습니다. 이제 그는 가게에 들어오는 모든 4년 전쯤 콘스탄은 시력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그는 실명 단계에 이
고객에게 환한 미소를 전해줍니다. 르기까지 증상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안과 질환인 녹내장으로 고생하
30세의 청년 이드리사는 새로운 인생에 감사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 고 있었습니다. 불행히도 증상에 걸맞은 치료를 할 수 없었던 그는
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자신과 같은 놀라운 경험을 하기를 바라봅니 시각장애인이 되었습니다. 2019년 현재 29세인 콘스탄은 앞이 보이
다. 가게 벽에 클리닉 포스터를 걸어 놓고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 지 않아서 직업을 구할 수도 없었고, 따라서 생계도 어려운 처지에
도 얼마든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널리 전파하고 있습니다. 있었습니다. 시력우선사업으로 그가 사는 인근에 안과 클리닉이 설
립되기 전까지 그는 힘든 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안경 제작에 집중하고 있는 콘스탄
때마침 안과 클리닉에서 안경사가 필요했고 콘스탄은 그 역할에 적
합했습니다. 새로 안경사 훈련을 받은 콘스탄은 이제 안경사가 되어
생계도 해결하고 시력이 안 좋은 다른 사람들에게 안경을 만들어주
면서 수천 명의 삶을 바꿔주는 놀라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국제재단의 시력 우선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과 지역의 라이온스, 그
리고 원달러글래시즈라는 단체 덕택에 프랑수아, 이드리사, 콘스탄을
포함해 불행한 환경에 처한 사람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글 제이미 코닉스펠트
DECEMbEr 201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