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 - 2019년 3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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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아주 로어노크 출신의 E. G. 길 박사가 국제회장으로 취 려 모든 것이 대회 절차대로 진행되었다.
임했다. 길 국제회장은 큰 병원의 경영자로서 아주 바빴는 새 국제회장에는 쿠바 출신인 라이온 라미로 코라조 박사
데 존스가 그를 계속 후원했다. 가 취임했다. 그는 “모든 클럽의 회원이 라이온스의 발전에
여전히 존스는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의 이름을 따른 ‘소 관계가 있다. 그러나 가장 먼저 친부모처럼 토대 만들기에
식지’가 매월 발행되어 각 클럽 회장에게 발송되었다. 클럽 공을 들인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명료하고 정확하며 힘
봉사활동의 지침이 지시되고, 존스의 격려 말이 ‘소식지’ 권 찬 언어로 라이온스의 목적을 표현했다. 즉 이 협회가 개인
두를 장식했다. “전시라고 하는 암흑의 시대야말로 라이오 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한 봉사를 위해
니즘이 필요하다” 존스는 항상 그렇게 말하며 협회의 직원 만들어졌다는 것을 확실하게 했다” 라이온스의 역사 속에서
을 격려했다. 각 클럽은 귀환병의 취직을 도와주기도 하고, 단 한 번 국제대회가 열리지 못했던 그 해 멜빈 존스의 후임
주택을 구하는 데 힘을 보태고, 젊은이들의 복학을 도와주 자를 정하는 중요한 인사가 결정되었다. 총간사에 이어 요
고, 전쟁으로 파괴된 유럽을 향해 아주 많은 양의 의류를 모 직인 회계에는 W. L. 윌슨 총간사보(사무총장 대리)에는 로
아 보냈다. 이 키튼이 각각 임명되었다.
텍사스주 출신의 로이 키튼은 200개가 넘는 클럽을 탄생
존스, 은퇴를 표명하다 시킨 존스가 주목하고 있던 인물이었다. 존스는 그를 자택
1945년 세계대전은 종결을 맞으려 하고 있었다. 그해 9월에 의 저녁 식사에 초대해서 “로이 나는 지금부터 2~3년간 은
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국제대회가 열릴 예정이었 거 생활에 들어가기를 원해 앞으로의 일은 자네가 모두 맡
다. 그런데 미국 방수송국의 규제로 대회가 연기될지도 모 아주게나”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은퇴의 희망을 말하
른다는 정보가 워싱턴에서 날아들었다. 존스는 크게 화를 기는 했지만, 존스가 물러날 기색은 전혀 없어 보였다. 존스
냈다. “누가 무어라고 해도 예정대로 결행한다!” 하지만 존 는 후계자들에게 일을 맡기면서도 언제까지나 라이오니즘
스도 나라의 규제 앞에서는 어떻게 해볼 수 없었다. 그해 국 의 미래를 똑똑히 확인하려고 하는 듯이 국제협회로 출근을
제대회는 개최되지 못하고 대신에 시카고에서 이사회가 열 계속해서 전후 발전을 향한 마지막 노력을 하고 있었다.
24 march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