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 - 2019년 2월 라이온지

음 오르막을 제외하고는 3시간 동안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바렌나로 돌아
가는 기차에 타기 전에 벨라노에 있는 공공 해변에서 수영을 즐겨보자.

토리노
예전의 산업 중심지였던 이곳에는 즐길거리가 많이 있는데, 피아트의 링
고토 자동차공장은 온갖 상점들과 오락거리로 가득하다. 20세기 초 처
음 지어졌을 때 이탈리아 산업화의 상징이었다고 전해진다. 토리노는 19
세기 이탈리아 통일 왕국의 첫 번째 수도이자 사보이 왕조의 소재지였
다. 왕족의 저택들과 기다란 포르티코식 아케이드는 위엄 있는 느낌을 주
는데 귀족들이 비에 젖지 않도록 만들어졌다고 알려졌다. 오늘날 이 도시
는 이탈리아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이자 음식과 와인으로 유명한 피에몬
트(Piedmont) 지역의 수도이기도 하며, 식당이 너무 많아서 고르기 어려
울 정도이다. 우아한 카페 문화와 색다른 예술 경관도 빼놓을 수 없다. 토
리노의 수의 박물관과 이집트 문화를 다루는 고고학 박물관 모두 자리잡
고 있다. 결코, 이 도시를 떠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볼로냐
많은 사람이 이탈리아 최고의 음식은 에밀리아-로마냐(Emilia-
Romagna) 지역에서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식도락가들
은 이 지역의 수도이자 이탈리아 미식의 수도라고 불리는 중세도시 볼로
냐를 놓쳐서는 안 된다. 토르텔리니 인 브로도(국물과 함께 나오는 속
이 찬 파스타 만두), 타글리아텔레 알 라구(외국인에게 볼료니즈 소스
로 더 잘 알려진 라구는 여기서 처음 만들어졌다) , 모르타델라 (돼지고
기 소시지) 등은 많은 고급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다. 한 곳에서 모든 경
험을 하고 싶다면 최근 문을 연 FICO 이탈리 월드로 버스를 타고 가자. 이
곳은 40여 곳의 음식 공장과 수많은 레스토랑, 교육용 ‘회전대’와 이탈리
아 전역에서 온 풍부한 식품들을 즐길 수 있는 테마공원이다.

18 FEBRUARY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