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8 - 2018년 10월 라이온지

st 편집인 칼럼

라이온의 인간관계 이상근

라이온誌 한국어판
편집인

인간관계는 신뢰와 헌신을 바탕으로 지속되는 것입니다. 아프리카 사바나에 사이가 좋은 얼룩말 4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디를 가든 함께하고 만나면 절대 먼저 나서지 않고 양보하면서 함께 풀을 뜯고 행여 위험한 일이 생
기면 힘을 모아서 막아내곤 했습니다.
그런데 사자가 얼룩말들을 잡아먹기 위해 노리고 있었습니다. 제아무리 백수의 왕인 사자였지만 얼룩말 4마리
를 동시에 상대하기는 힘이 벅찼습니다. 사자는 언젠가는 얼룩말을 꼭 잡아먹겠다고 결심하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
리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사소한 일로 다투고 오해가 생긴 얼룩말들은 뿔뿔이 흩어져서 풀을 뜯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사자에게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사자의 공격으로 얼룩말 한 마리가 힘도 써보지 못하고 사자에게 당하고 말았습니다. 나머지
얼룩말들도 차례차례 사자에게 잡혀먹었습니다. 원인은 얼룩말들이 서로를 오해하고 관계에 틈이 생겼기 때문입
니다.
신뢰를 만들기 위해서는 오랜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오해와 불신으로 관계가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의 일입
니다. 작은 균열과 틈으로도 공든 탑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아끼는 사람과 관계를 지속하고 싶다면 균열이 생기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 라이온스클럽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다보니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인간관계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모처럼 라이온스 클럽에서 라이오니즘으로 만난 관계는 더욱 그렇습니다.
모처럼 정성을 다해 쌓아올린 공든 탑과 같은 라이온 안에서의 인간관계를 확실하게 건전하게 지키길 바랍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양보하고 이해하며 협력한다면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 인간관계를 구축할 것이고 더 나아가 명예
와 가치도 함께 지켜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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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OctOber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