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2018년 9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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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Service Abroad







                              뜨개질로 돈독한 클럽 만들기









                                                                  뜨개질을 못하는 회원은 다른 역할을 맡기로 하고 클럽
                                                                은 400개 이상의 가방 만들기 프로젝트에 도전하기로 했
                                                                다. 아이슬란드 고유 무늬와 색을 사용해 손으로 직접 떠
                                                                서 만드는 방식으로 가방마다 독특하게 디자인을 새겨 넣
                                                                었다.

                                                                  아이슬란드 고유의 울 소재를 사용해 만든 가방은 학회
                                                                주제에 적합하고 친환경적이라 판단하여 채택됐다. 거의
                                                                모든 작업은 집에서 이뤄졌으나 인근 초등학교 바느질 교
                                                                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어서 마지막 작업을 수
                                                                월하게 끝낼 수 있었다. 회원들은 쓰다 남은 실을 사용해
                                                                이불 덮개를 짜 여성 노숙자 및 남성 장애인시설에 전달
                                                                했다.

                                                                  2002년부터 창립회원인 Gudrun Ossurardottir 라이온
                                                                은 지역 내 제일 큰 남성클럽 부인들에게 편지를 보내 이
                                                                번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관심 있는 회원가족에게는 직접
                                                                전화를 해 라이온으로 입회를 시켜 봉사에 동참하도록 했
                세일라 클럽의 회원  Gudrun Ossurardottir, Gudrun Maria Skuladottir 와 Alda   다. 쉽지 않은 일이었다.
                Lara Johannesdottir 씨가 만든 가방을 자랑스럽게 들고 있다
                                                                  “요즘 여성들은 무척 바빠 시간 나는 여성을 찾기 어려
                                                                워요. 일하랴, 공부하랴 아이까지 키우기 때문에 접근을
                  아이슬란드 레익야빅에 위치한 알프타네스 세일라 라이                  달리 했어요”라고 말한 Gudrun 라이온은 어려운 가운데
                온스클럽은  조직한지 1년이 갓 넘은 신생 여성클럽이다.                 도 회원 영입에 성공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 클럽의 한 회원인 Edda Waage 라이온은 지역사회를                 결과적으로 여성들은 바쁘지만 아이들과 노인, 환경에
                위해 5개월 목표 달성인 야심찬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고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클럽 기
                  고되고 힘든 프로젝트지만 만약 달성하면 회원들 간의                  금을 모금하기 위해 매년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Gudrun
                유대관계를 높일 수 있고 지역사회를 위한 5천800달러를                 Maria Skuladottir 라이온은 모금액보다 우정을 쌓는 게
                모금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아이슬란드 대학교에서                  중요하다고 말한다.
                본인이 주관하는 노르딕 지리학회에 참가하는 사람들에                      “모임은 교육적이며 재미있어야 합니다. 재미있으면 배
                게 나눠줄 회의용 가방을 뜨개질로 떠서 만드는 프로젝트                  우기도 쉽고 일도 더 잘합니다.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라

                이다.                                             이온이 되지만 본인 또한 도움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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