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6 - 2024년2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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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위원 칼럼
We Serve (우리는 봉사한다)
국제라이온스클럽은 1917년 멜빈존스가 미국 시카고에서 ‘자유와 지성은 우리 국가의
안전’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선량한 시민으로서 인도주의적 세계 평화를 위한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국가, 민족, 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봉사하는 일을 강령으로 삼아
활동하기 시작한 것이 효시입니다.
우리나라도 한국전쟁 이후 국제라이온스협회의 숭고한 정신에 감명받아 서울라이온스클럽이
1959년에 최초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21개 지구에 2,002개의 클럽으로 발전하고
이상근 있으며 이태섭L과 최중열L이 국제회장을 역임하면서 모름지기 전 세계에서 한국라이온스의
라이온誌 한국어판위원회
편집인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제60차 마닐라 동양 및 동남아대회에서는 개최국인 필리핀보다도 우리나라에서
더 많은 회원들이 등록하여 아시아에서 으뜸의 나라로 발전했습니다.
‘손님을 후하게 대접하라. 흉년에는 논을 사지 마라. 사방 백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재산은 만석 이상 모으지
마라. 최씨 가문 며느리는 시집온 후 3년 동안 무명옷을 입어라. 진사 이상의 벼슬을 하지 마라’를 가훈으로 정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300년 가까이 나눔을 실천한 경주의 최부자댁 이야기는 우리 라이온스 봉사 정신과 상당히 닮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예전부터 ‘두레’라는 모임이 있었습니다. 두레는 농사꾼들이 농번기에 협력해 일을 하기 위해 이룬
모임인데 역시 라이온스의 협동정신과 많이 일치합니다. 왜냐면 나 홀로 봉사를 한다면 큰 봉사를 할 수 없지만 함께 공동체를
구성하여 봉사하면 더 크고 훌륭한 봉사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옛 속담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얘기는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함께 협력하면 더욱 쉬워진다는 뜻입니다. 라이온스는 국제
봉사단체로서 세계 어느 곳이든 어려운 곳이라면 신속히 달려가 봉사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토록 정치, 종교, 인종, 사상을
초월해 지구촌을 하나로 생각하며 봉사를 펼치는 일들은 라이온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모여진 따뜻한 라이온스 정신의
훌륭한 결정체입니다.
라이온스 봉사는 오로지 순수해야 합니다. 라이온스 봉사가 자랑거리나 생활의 수단으로 되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을
라이온들은 다시 한번 깊게 명심해야 합니다.
IN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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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february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