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2023년10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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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 해안에서도 재미와 운동을 위해
뉴햄프셔 킨 라이온스클럽의 회원 론 패리나는 피클볼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커지는 걸 즐겁게 지켜봐왔다. 미국피
클볼협회의 홍보대사인 그는 피클볼이 탄생한 워싱턴주 베
인브리지섬의 코트에서 경기한 것을 자랑스러워 한다. 패
리나는 약 50년 간 친구 리치와 함께 실내 또는 야외 코트
에서 즐겁게 테니스를 쳤었다.
“어느 날 리치가 피클볼로 바꾸겠다며 피클볼 레슨을 한
번 받아보면 어떻겠냐고 하더군요”라며 “한 번 레슨을 받
았는데 운동도 잘되고 또 얼마나 재밌던지 믿기 힘들 정도
였어요. 테니스게임을 한 판 더 했고 그다음부터 다시는 테
니스를 치지 않았죠”라고 회상했다.
그는 일주일에 6일씩 피클볼 가능 표시가 되어 있는 테니
스코트에서 피클볼을 즐겼다. 그리고 지역의 오래된 테니
스코트 두 개를 피클볼코트 여섯 개로 바꾸는 상상을 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지난 53년간 킨 라이온스클럽 회원으로 활동해온 패리나
는 클럽과 지역사회에서 제대로 일을 하는 사람으로 알려 하고 열정적인 젊고 새로운 라이온에게 킨 라이온스 피클
져 있다. 그는 킨 시(市)를 위해 자신의 희망을 실현하고 싶 볼잼버리 회장직을 넘겨주었다.
은 마음에 라이온스와 시의 리더들을 만나 피클볼을 알리 이 스포츠는 클럽에 새로운 라이온들을 불러오기도 했다.
기 시작했다. 이 스포츠가 얼마나 재미있는지에 대해서뿐 막 은퇴하고 뉴저지에서 킨으로 이사했던 스티브 교리. 그
아니라 당뇨의 위험성과 운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피클볼 경기에 합류했다. 적극적
데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알렸다. 결국 만났던 이들 으로 지역사회를 돕고 싶었던 교리는 지역 내 봉사단체도
중 일부가 피클볼을 시도했고, 그런 다음 테이블로 돌아와 탐색하고 있었다. 어느 날 코트에서 패리나에게 이렇게 물
그의 노력을 지지해주었다. 어봤다. “저기, 어떻게 하면 라이온스에 참여할 수 있나
2016년 킨 라이온스클럽은 국제라이온스 창립 100주년을 요?”라고. 현재 교리는 킨 라이온스클럽의 회장으로 활동
기념하는 4가지 사업 중 하나로 피클볼코트 6개를 설치하 하고 있다.
는 일에 1만 5,900달러를 기부했다. 피클볼을 배우는 데 “피클볼 코트의 문을 새로 열었을 때 6개 코트 모두가 즉
관심이 있거나 코트에서 시간을 보내는 데 관심이 있는 이 시 채워졌고, 순서를 기다리는 이들이 생겼어요. 코트는
들을 기록한 패리나의 리스트는 350개의 이메일 주소가 지금도 공백 없이 계속 사용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적혀 있을 정도로 늘어나 있었다. 패리나.
현재 85세인 패리나는 몸의 균형을 잡는 데 문제가 생겨 “사람들은 게임을 뛰러 30km가 넘는 길을 달려오곤 합니
코트에 나가지 못한다. 하지만 매일 운동하며 다시 게임에 다. 피클볼은 공동체, 동지애, 운동과 관련돼 있어요. 물론
복귀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최근에는 피클볼을 좋아 노는 게 그냥 재밌기도 하고요.” 글 조앤 케리
october 202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