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 - 2019년 7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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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 LCIF Story
강력한 파트너십으로 ‘어린이들에게 시력을’
리지만 검사를 받기 위해 이 곳으로 데려왔습니다. 몇 가지
검사를 마친 후 의사는 벤의 오른쪽 눈은 선천성 조밀한 백
내장으로 진단했고, 검사 받을 때 이미 오른쪽 시력을 완전
히 잃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아마도 벤은 태어날 때부터
백내장이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였습니다.
벤의 부모는 무료수술을 받기 위해 벤을 라이온스 사이트
퍼스트 안과 병원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의사는 벤의 시력
을 가리는 어두운 구름을 없애주는 백내장수술을 했습니다.
수술 후 벤은 무료 안경이 필요했습니다. 처음 안경을 착용
했을 때 벤의 얼굴에서 화난 표정은 사라졌고 대신 환한 미
소가 생겼습니다. 실제로 벤은 활짝 웃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 앞에 펼쳐진 풍경을 분명하게 볼 수 있었기
벤이 ‘어린이들에게 시력을’프로그램 덕분에 새로운 세상에서 즐겁게 놀고 있다.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눈 건강이 무엇인지 알지 못합니다.” 라이
화난 벤에서 활기찬 벤으로 온스 사이트퍼스트 안과병원의 선임 안과의사면서 ‘어린이
당시 벤은 겨우 3살이었습니다. 벤은 또래 여느 어린이들처 들에게 시력을’ 케냐본부의 의장인 탄비 샤 박사는 말합니
럼 행복하고 호기심 많고 용감한 어린이로 지내고 싶었을 다. “특히 어린이들은 정상적인 시력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
것입니다. 그런데 벤은 늘 화난 표정으로 거의 웃지 않았습 면서, 인식 부족 및 치료 시설과 기금 부족 등으로 눈이 좋지
니다. 또한 그는 운동 신경도 둔해서 걷는 것조차 쉽지 않았 않음에도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습니다. 일상생활 중에도 자주 물건에 부딪쳤으며 그때마다 ‘어린이들에게 시력을’ 프로그램을 통해 의사의 보살핌을
좌절했고 울음과 고함으로 자신의 감정 상태를 표현했습니 받으면서 벤은 인생 전체가 바뀌었습니다. 그는 수수께끼
다. 이런 그의 행동에 혼란스러웠던 부모는 어떻게 벤을 도 같은 행동을 하는 장난꾸러기로 분류되다가 이젠 그 나이
와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부모는 벤이 세상을 분명하게 보 의 다른 어린이들처럼 행복하고 건강한 어린이가 되었습니
기 위해서 얼마나 혼자 힘들게 노력하고 있었는지 전혀 몰 다. 샤 박사는 심지어 벤을 ‘아주 쾌할한 벤’이라고 표현했
랐습니다. 습니다.
벤의 부모는 아들의 시력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의
심했지만 의사에게 데려갈 여력이 없었습니다. 이후 국제재 어린이를 위한 파트너십
단 (LCIF)과 존슨 앤 존슨 비전 (Johnson & Johnson ‘어린이들에게 시력을’은 지난 2001년 국제재단(LCIF)과 존
Vision) 간의 학교 기반 협력 프로그램인 ‘어린이들에게 시 슨 앤 존슨 비전(Johnson & Johnson Vision) 간의 파트너
력을’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시력을’ 케 십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이 파트
냐 본부는 케냐 서부에 있는 벤의 고향 키수무에 봉사활동 너십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그곳에 사는 어린이들에게 안
캠프를 조직했습니다. 벤이 학교 생활을 하기에는 아직 어 과 건강 교육을 실시하고 시력검사를 해주는 프로그램입니
18 july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