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8 - 2019년 1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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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위원 칼럼
약속과 질서
그리고 배려 이상근
라이온誌 한국어판
편집인
호주 퀸스랜드주 브리스번에서 골드 코스트로 가는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High Speed. Low I. Q 라고 씌여진
커다란 옥외광고 간판을 볼 수 있다. 과속을 하는 운전자의 지능지수는 낮다는 뜻인데 고속도로에서 과속을 하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임에 틀림없다. 도로에는 차선이 있고 신호등이 있다. 운전 중에 차선과 신호를 지키는 것은
보이지 않는 약속이고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질서이다. 만약 운전자가 차선과 신호를 지키지 않는다면 불시에 큰
사고를 당할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나 뿐만 아니라 내 가족, 그리고 모르는 타인에게까지도 큰 불행을 줄 수 있기
에 도로에서는 반드시 차선과 신호를 지켜야만 한다.
태국이나 베트남 그리고 대만에 가보면 오토바이 행렬이 마치 벌떼처럼 도심의 거리를 메운다. 하지만 그들 나
름의 질서가 있어 좀처럼 교통사고를 목격하기는 쉽지 않다. 무질서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나름의 질서가 존재
하기 때문이다.
독일의 아우토반은 히틀러가 군수물자를 신속하게 나르기 위해 만든 고속도로이다. 속도의 제한이 없다고 하지
만 일부의 구간은 철저히 속도를 규제하고 있다. 아우토반의 본이름은 라이히스 아우토반이다. 흔히 속도를 내지
못하고 달리는 차를 보면 독일 사람들은 이웃 나라인 네덜란드나 룩셈부르크에서 온 차라며 우스갯 소리를 한다.
중요한 것은 이곳 아우토반에서도 교통사고를 목격하기는 어렵다. 이유는 교통질서를 철저히 지키기 때문이다. 뒤
에서 200km 이상 달려오는 차가 있으면 오른쪽으로 차선을 양보하여 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배려해준다.
올해는 한국에 라이온스가 들어온 지 6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60동안 눈부시게 발전한 것도 맞지만 이면을
돌이켜 보면 아쉬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우리 라이온들은 눈부신 역사에 걸맞게 약속과 품격을 잘 지켜왔는지
한 번쯤 되돌아 볼일이다. 약속은 지도자에게 제일 먼저 필요한 덕목으로 라이온스 지도자들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필수 요건이다. 약속과 질서 그리고 배려를 잊지 않고 실천하는 라이온이 된다면 라이온스 지도자로 존경받
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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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January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