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 - 2019년 1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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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다가온 목표의 날                                       존스의 제안이 이어진다. “대의를 위해선 오랫동안 친밀해
            시끄러운 세상 속에서 존스는 묵묵히 새로운 조직을 위한 준                  진 이름을 버리는 것도 싫어하지 않습니다. 우리 비즈니스
            비를 진행해나갔다. 각지의 클럽에 권유하는 편지를 쓰고,                   서클은 자랑스럽게 선두에 서겠습니다.” 남자들은 차례차례

            그 답장에 설득하는 편지를 보냈다. 마침내 목표로 한 날이                  일어나서 자기 클럽의 명칭이 얼마나 우수한가를 역설했다.
            다가왔다.                                             하지만 그들이 역설하면 할수록 이야기는 아전인수격으로
              1917년 6월 7일, 목요일. 시카고의 프란다스 호텔로 사람              들렸고, 결국은 서로 양보하고 의견을 조절하여 제2안이 어
            들이 찾아왔다. 존스의 부름에 응한 것은 대략 27개 클럽.                 떨까 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그것을 대표하는 20명의 남자들. 클럽은 한 지역이나 한 지                   명칭을 어떻게 할까 하는 의논은 아직 계속되었지만, ‘라이
            방에 한정된 집단에서 벗어나, 전미적인 조직, 나아가서는                   온스’라는 명칭을 채택하도록 정식으로 요청받아 각 클럽이
            전 세계적인 것으로 한다는 존스의 설득이 드디어 이 날 형                  이것을 비준하여 90일 후에 재개하기로 하고, 임원의 선임,
            태를 나타낸 것이다. 존스의 역사적인 한 마디가 될 이야기                  목적, 강령, 회칙의 채택 등도 그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의 도화선을 당겼다.

              “몇 개월이나 전부터 비즈니스 서클은 여러 가지 명칭으로                 라이온스가 의미하는 것
            각지에서 활동해오신 여러 단체와 연락을 취해 왔습니다. 그                  “라이온스가 의미하는 것은 멋진 동물이라는 것보다 위대한
            것은 사회사업단적인 조직체를 만들고 싶다는 취지였는데,                    행위, 높은 이상과 같은 전통적 관념이다.” ‘라이온스’에 비
            오늘 이곳에 그 목적으로 모여주셨습니다. 각 클럽 모두 각                  유한 서구의 전통적인 가치와 같은 것이 멜빈 존스의 이 발
            각 자유로운 입장에서 취사선택한다고 하는 것이 이 회의의                   언에는 포함되어 있는 듯하다.
            원칙입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클럽 명칭을 버리고 다른 이름                    역사적인 회합으로부터 16년 후, 라이온스 클럽 기관지
            을 붙일 수도 있습니다.”                                    1931년 1월 호는 명칭에 관한 해석을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당시 비즈니스 서클 부회장이었던 찰스 B. 클레멘스에 의                   “클럽의 명칭은 무작위로 선택된 것이 아니고, 또 얼버무
            하면, 이 역사적인 회합을 앞둔 어느 날, 그는 서클 회합 자                려 만들어낸 것도 아니다. 태고 시대부터 라이온은 모두 선
            리에서 존스로부터, “서클과 같은 명칭을 버리고 ‘라이온스’                 한 것의 상징이었다. 그리고 이 상징성 때문에 이 이름이 선
            라고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서로 이                 택된 것이다. 네 가지 뛰어난 자질 – 용기, 힘, 행동력, 충절
            야기하는 동안에 ‘서클’보다는 ‘라이온스’가 더 좋게 생각되어                이 명칭의 선택에 깊게 관련되어 있다. 이 네 가지 중에서도
            존스의 편을 들기로 했다.                                    특히 충절은 모든 라이온스 회원에게 깊은 의미를 갖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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