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6 - 2018년 9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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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위원 칼럼
봉사로 이어진 인연 이종환
라이온誌 한국어판
위원회 위원
2009년 3월. 낯선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다름 아닌 필리핀의 바기오에서 통합 사관학교 교장인 준 칼데론 장군
일행의 통역을 담당했던 목사였다.
“지금 필리핀 사관학교 교장의 일행이 속리산 법주사로 출발했는데 주지스님을 뵙고 싶어 합니다. 도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도착 시간이 1시간도 안 남은 상태에서 부탁받으니 난감했지만 어렵사리 만남을 성사시켰다. 통합 사관학교 교
장이 도착하자 주지스님의 배려로 경내의 모든 스님들의 환영을 받았다. 식사 후 담소를 나누던 중 준 칼데론 장군
은 우리나라와 필리핀과 과거에 있었던 일을 통해 두 나라의 인연을 설명했다.
과거 필리핀은 6·25 한국 전쟁 당시 7천500명의 전투 부대를 파병해 우리나라를 도와줬고, 전쟁이 끝난 후에는
서울에 장충실내체육관을 지어주는 등 우리에게 많은 원조를 했다고 한다. 게다가 필리핀은 베트남전쟁이 한창일
때는 부상당한 한국군을 필리핀으로 후송해 치료를 해주기도 한 고마운 나라였다.
그들의 행동은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쓴다는 ‘봉사’라는 의미에 맞는
행위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러한 인연으로 356-D지구 총재가 되던 09-10회기년도에 필리핀의 301-C지구와 자매
결연을 했고, 재임기간 동안 공식방문을 통해 우정으로 발전시켰다.
최근에는 통합 사관학교에 100여 평 규모의 컴퓨터실을 지어주고, 바기오시 뱅겟주에 치과용 의료기기와 돋보기
안경 1만 2천개를 기증하기도 했다. 또 칸돈시에 초등학교를 건립·기증한 이후에도 학교에 현대식 화장실을 지어
주는 등 지금까지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과거 6·25전쟁에서 우리나라에 도움을 주며 시작된 인연이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그들에게로 도움을 주는 인연
으로 다시 이어지고 있다. 서로 ‘봉사’라는 인연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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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SEPTEMBER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