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6 - 2024년11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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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위원 칼럼
기본에 충실한 올해로 라이온스의 역사가 107년을 넘어섰다. 요즘 회원들 모두는 라이온스가
위기라는 것을 절감하고 있을 것이다. 필자는 이런 라이온스 위기 극복의 시작은
라이온이 되자 라이온들이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라이온스는 NGO 봉사단체이다. 즉 봉사를 위해, 봉사를 위한 마음으로 배려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여기서 기본이라 함은 라이온의 모토 “우리는
봉사한다”를 실천하는 행위와 자세를 포함한 모든 활동일 것이다. 라이온스 활동의
목적은 봉사이며 나 자신을 앞세우기 보다는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부터가 봉사의
시작이다. 이기주의식 생각으로 이해타산만을 앞세우는 것은 진정한 봉사인의 자세가
아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봉사를 위해 만들어진 조직 운영을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 봉사하게 되면 N명 외에 일명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일부에서 현실은 그렇지 않다. 스스로 만든 정관을 준수하지 않고 본인의 힘을
하강수
라이온誌 한국어판위원회 과시하는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자기 사람을 핵심 조직에 심는 등 파벌을 조장하는
편집위원 행동이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분쟁이 발생하게 되어 심지어 조직은 분열되고 와해되어 라이온스
발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모임의 성격이
봉사보다는 음주가무를 중시하는 친목 모임으로 변질되어 안타깝게도 봉사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또한, 분쟁이 발생해도 조정 결과가 객관적인 조정보다는 분쟁 당사자의 직책 순으로
결정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도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라이온스 활동을 뒤로하고
사모임 활동을 우선시하는 라이온이 많아지고 있어 안타까운 실정이다.
모든 문제의 발단은 라이온스의 기본에 충실하지 못해 발생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이 지금의 라이온의 심각한 위기를 만들게 된 근본 이유 중 하나라고 본다.
따라서 우리는 라이온으로서 봉사를 시작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에 충실한
라이오니즘을 실천하는 것만이 현재 라이온의 위기를 타개하는 가장 중요한 방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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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november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