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6 - 2024년3월 라이온지
P. 66
편집위원 칼럼
라이온스와 약속
인간관계를 형성하여 살아가는 바탕에는 늘 믿음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논어에
‘무신불입(無信不立)’이란 말이 있습니다. 공자는 사람으로서 믿음이 없다면 그것이 올바른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믿음이란 사람(人)과 말(言)이 합쳐진 것으로 믿음(信),
즉 사람의 말이 믿음이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믿음이 깨지면 사회생활의 모든 규범이 흔들리게 됩니다. 믿음과 약속은 그 뿌리가 하나로
뗄래야 땔 수 없는 관계입니다.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며 이를 어기면 믿음이 깨지고
이상근 인간관계의 근간이 흔들리게 됩니다. 약속은 역시 이 세상에 오직 사람들만이 지키며 살고
라이온誌 한국어판위원회
편집인 있습니다. 신뢰를 받고 있다는 것은 미덕의 표본이며 지켜지지 않을 때는 불신의 골이
깊어지고 사회적 병폐가 될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 질서 역시 약속과 믿음이 있어야 지켜질
수 있습니다. 신호등이 그렇습니다. 녹색등이 켜지거나 화살표가 나타나면 움직이는 것이고 빨간등이 켜지면 무조건 정지해야
합니다. 만약 신호등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행동한다면 순식간에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친구와도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우정이 깨질 수 있고 자식과도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존경받지 못합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프랑스 귀족의 책임감은 어쩌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에서 출발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기와의 약속이 그렇습니다.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나를 믿을 수 없다면 세상에서 나를 믿어줄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와의 약속은 더
확실하게 지켜야 합니다.
지난 1월 28일 베트남의 디엔비엔푸시 나한군 나단마을에 학교가 문을 열었습니다. 개교행사는 디엔 비엔푸시 인민위원회와
베트남 라이온스클럽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나단마을 학교 건설 비용은 전액을 라이온스클럽에서 후원했습니다. 개교식에는
안두훈 GAT 한국대표/전국제이사가 참석했는데 지난 몇 년 이곳의 소수민족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어 어린 학생들이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태를 안타깝게 여기고 학교를 건설해주겠다는 라이온스의 약속을 현실로 이뤄낸 쾌거입니다.
이렇듯 라이온스는 국경을 초월하여 전세계에서 봉사를 실천하고 약속을 지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라이온들은 약속을
황금처럼 귀하게 여기며 믿음과 봉사를 실천해야겠습니다.
IN KOREAN
광고를 받습니다 광고문의┃LION誌 한국어판 편집국 (02–722–8955, 8966)
편 집 국 편집국장│김희정 편집디자인│엣지피앤디 (02-517-1205)
각 지구 주재기자
354–A (서울) 손윤아 354–B (경기남부) 문보형 354–C (서울) 강혜경 354–D (서울) 김혜선
MD354
354–E (강원) 오윤경 354–F (인천) 이대현 354–G (제주) 이다빈 354–H (경기북부) 이세미
355–A (부산) 석인범 355–B1 (광주) 공다빈 355–B2 (전남서부) 배현미 355–B3 (전남동부) 박찬미
MD355
355–C (경남중부) 황미화 355–D (울산·양산) 김영주 355–E (경남서부) 최은영
356–A (대구) 박영기 356–B (대전) 천은주 356–C (전북) 배세정 356–D (충북) 이선옥
MD356
356–E (경북) 박소영 356–F (세종·충남) 유은아
Lion誌는 한국간행물 윤리위원회의 윤리헌장 및 강령을 준수합니다. 라이온지에 게재된 글과 사진의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저작권이 라이온스에 있기 때문입니다.
라이온지에 게재된 글과 사진의 내용은 협회의 공식 견해이기보다 필자의 생각으로 라이온지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Lion誌 한국어판 편집국 Tel 02)722–8955, 8966 Fax 02)722–8967
Web site www.lionpress.co.kr E–mail lionedit@hanmail.net facebook facebook.com/lionpresskorea
64 march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