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3 - 2018년 7월 라이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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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을의 여운






                                                                                          아득한 삶 굽이굽이
                                                                              수많은 날을 정담으로 살아오면서

                                                                                고통도 즐거움도 마다하지 않고
                                                                                 마음 하나 내색 없이 삭여내며
                                                                              소주잔 부딪치고 WE SERVE했지.


                                                                                           마음 깊이 맺혔던
                                                                                   여운을 남긴 말 못할 사연도

                                                                               발에 밟혔던 더러운 것 한데모아
                                                                                     흐르는 물에 띄워 보내고
                                                                             좋은 것만 골라서 가슴에 묻으련다.


                                                                                         못 다한 수많은 말을

                                                                             붉은 노을 한 페이지에 곱게 모아서
                                                                            마음 비워둔 공간에 꽃으로 단장하고
                                                                               먼 여정 불변의 정을 알알이 키워
                                                                        환한 웃음 가득 품는 추억 속에 담아야지.


                                                                                     초라함에 떨고 있는 사람

                                                                              마음 보듬어 희망의 끈을 잡아주고
                                                                                숨어있는 착한 심성 끄집어내어
                                                                               진실한 믿음 따뜻한 눈길 보내고
                                                                    고독한 삶과의 전쟁터에서 사랑나무 심어보자.



                                                                                  정명렬 355–A지구 부산금강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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