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술을 통해 봉사하는 삶을 실천하는
박상동 라이온
한국라이온스 60주년을 맞이해 원로 라이온과의 인터뷰를 기획, 그 첫번째 주인공은 354-A지구 전총재(1988-1989) 309 복합지구 총재협의회 의장을 지낸 박상동 라이온이다. 현재 의료법인 제민의료재단 동서한방병원•동서병원 이사장으로 한평생 봉사하는 삶을 실천하는 라이온스의 참 리더이다.
Q 원로라이온으로서 한국라이온스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비전에 대해 한 말씀해주십시오.
A 라이온스봉사 활동은 첫 번째도 참여, 두 번째도 참여, 세 번째도 참여로 열심히 참여함으로 인해서 라이오니즘을 통한 봉사 정신이 생기고 적극 참여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Q 박상동 의장님께선 48세의 젊은 나이로 서울지구의 총재와 복합지구의장을 역임하셨는데 당시 봉사활동 얘기와 현재 총재나 복합지구 의장을 하는 후배들에게 들려주시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지요?
A 제가 복합지구의장을 할 때는 단일 복합지구였습니다. <라이온스 30년사>를 발간했으며, 그 당시 발간위원장은 복합지구 사무총장 이시욱 전국제이사였습니다. 최초로 309-A지구에 재단법인 라이온스장학재단을 설립했으며, 그것이 확산되어, 전국의 지구에 설립되고 활성화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제회장 오스틴 피 제닝스 회장과 함께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를 방문하였습니다. 30주년 기념행사를 롯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는데, 대한민국의 전 라이온들이 참여했으며, 국무총리도 참석했고 정부에서도 라이온스 봉사조직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냈습니다.
Q 의료인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인술을 베푸시어 찬사의 말씀이 많은데, 특히 모교이신 경희대 한의대에 만들어진 박상동실은 후학들에게 교훈이 되고 있는데, 만들어진 경위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A 최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관을 신축하였는데, 개별교육공간에 특별 관련 명칭을 부여하였습니다. 한의학역사에 상징적인 인물이거나 한국 한의학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였거나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 발전에 기여가 많은 인물을 중심으로 선정하였습니다. 한의학 역사를 상징하는 명의의자 한의학자이신 허준, 이제마, 중경 등과 함께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이 모든 교육공간들이 한의학의 가치 상승과 한 의과대학 학생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들에게 교육적 효과가 나타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박상동실>에서 공부한 후학들 중에 뛰어난 한의학자, 한의사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Q 의료봉사는 봉사 중에서 아무나 할 수 없고 힘든 봉사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계신지 알고 싶습니다.
A 제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삶의 가치는 ‘긍정적인 사고’입니다. 저는 ‘사고를 긍정적으로 하라, 항상웃어라, 포용할 수 있는 정신적 여유를 가져라, 양보하고 욕심 부리지 마라’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이 의료봉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저만의 비결입니다. 병원의 원훈은 ‘항상 웃으면서 친절하자’입니다. 저와 전 직원이 긍정적인 사고를 지닌다면, 난치병과 불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치료와 개인의 시련과 고난을 지혜롭게 잘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Q 오랜 시간 봉사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으시는 일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십시오.
A 지금도 진료를 하다 보면, 과거에 돈이 없어서 진료비를 곡식으로 대신하는 모습이나 진료를 받지 못하 사람들의 모습이 문득 떠오릅니다. 원래는 양의를 전공했지만 양의학보다 한의학에 더 매력을 느꼈고 동의보감을 이해하게 되면서 그 매력에 빠져 한의대로 다시 들어간 것입니다. 시골에서 돈 없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무료진료를 하려 계획을 세웠으나 그 꿈을 실현하지 못했습니다. 늘 마음의 빚처럼 안고 있었던 그 꿈을 제 이름의 개인병원을 개원하고나서 당시 영세민이라 불리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무료진료를 통해 조금이나마 갚아나가고자 했습니다. 지원 가능한 지역에서의 정기적인 무료진료, 강의, 봉사 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청소년기의 꿈을 농촌에서는 이루지 못했지만 도시에서는 이루고 있다고 생각하며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Q 한국 라이온스가 나아갈 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우리가 지금까지 준수하여 온 ‘라이온스 윤리강령’을 계속해서 반드시 실천하는 라이온이 되어야 합니다. 끝으로 라이온지는 8만 명 이상의 라이온들에게 눈과 귀와 입을 통해서 봉사 정신을 올바르게 전달하는 매체지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조선 중기에 동의보감을 완성시켜 동양은 물론 서양에까지 전파된 빛나는 허준 선생을 오늘 만남듯 감회가 박상동 라이온과의 인터뷰는 남다랐다. 라이온스 봉사와 어려운 이들에게 의료봉사를 헌신적으로 하고 계신 박상동 라이온의 건승을 빌어본다.
